집에서 완벽한 와인을 즐기는 방법

Yedam Ann Yedam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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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에 고급스러운 와인바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즐기란 법은 없다. 낭만적인 데이트, 기분 내고 싶은 기념일, 혼자 분위기 잡고 싶은 날 선택해야 할 것만 같은 와인이 가진 이미지는 일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있어왔고 와인을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홈바, 가정용 와인 셀러, 와인 냉장고 등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그 결과이다.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일컫는 ‘방콕족’은 은둔자의 느낌이 드는 단어였다면 적극적으로 가내 생활을 즐기는 네오 코쿠닝 (neo-cocooning)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활동적인 여가와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집 밖을 나가지 않고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네오 코쿤족을 위한 인테리어도 관심을 받고 있다. 기사에서는 와인을 사랑하는 코쿤족에게, 집에서도 와인의 풍미와 와인을 즐기는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방법과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최선의 선택: 지하의 와인셀러

와인을 보관한다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설은 지하에 만들어 놓은 와인셀러이다. 어둡고 습기가 적절하고 조용하며 온도를 유지하기에 좋은 장소가 지하이기 때문이다.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 지하 와인셀러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약 단독주택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하공간을 활용하여 와인셀러를 만들 수 있다. 지하실이나 창고 등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공간이 있다면 이런 공간을 활용하여 와인 셀러로 만들 수도 있다.

 지하 와인셀러는 영상 11~13도 정도가 유지되어야 하고 진동이 없고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 좋다. 와인은 주변 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무향무취의 공간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레드 와인보다 서늘하게 보관되어야 한다. 액체를 보관하는데 습도를 신경 쓰는 이유는 와인병을 막고 있는 코르크 마개를 유지하는데 적절한 습도가 중요한 요건이기 때문이다. 습도가 유지되지 않아 코르크 마개가 마르면 갈라진 틈으로 공기와 박테리아가 유입되 와인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와인을 눕힐 와인 랙은 튼튼하고 습기에도 강한 목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와인셀러에 와인을 둘 때는 와인 병의 라벨이 위를 향한 상태에서 눕혀 보관해야 한다. 이 또한 코르크가 와인에 닿아 수분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와인 외의 위스키, 진, 브랜디 등의 기타 주류는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 도수가 낮은 와인은 가장 낮은 곳에 두고 그 위에 도수가 높은 와인과 레드 와인을 놓는 것이 좋다. 

다양한 와인 셀러 인테리어는 여기서 볼 수 있다. 

와인을 즐기는 모던한 공간

촛불 1978 (candle 1978): studio azellier의  다이닝 룸
studio azellier

촛불 1978 (candle 1978)

studio azellier

와인을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와인의 풍미를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즐기느냐도 중요하다. 붉은색 와인이 맑은소리를 내며 부드러운 곡선의 잔에 담길 때, 그 순간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줄 적절한 공간이 집에도 있다면 좋을 것이다. 조명과 인테리어가 화려한 바나 레스토랑이 아닌 생활을 하는 주거 공간을 항상 화려하고 어둡게 유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주거 공간의 한켠에 홈바를 마련하여 그 공간만큼은 와인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분위기로 꾸밀 수 있다. 

베란다, 다이닝룸,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홈바 시공을 하는 사례가 많은데, 벽이 있는 공간이라면 홈바를 마련하기에 적합하다. 2층 주택이라면 계단 밑 공간에 선반을 설치하여 와인을 비롯한 주류를 수납하고 벽과 맞닿게 테이블을 설치하여 홈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거실에 남는 공간이 있다면 허리 정도 높이의 판자를 벽에 설치하여 바의 형태로 연출할 수 있다. 공간의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면 벽면을 개조하여 매입식 수납공간을 만들고 테이블을 두어 홈바를 연출할 수 있다. 수납공간을 따로 만들 공간이 부족하다면 천장에 와인랙을 달고 그 밑에 작은 테이블을 두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공간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하면 와인을 위한 공간에 한층 품격을 더한다. 

와인셀러와는 다르게 이렇게 일반 환경에 와인을 보관하는 경우에는 3~4일 정도 일정한 간격으로 와인들의 위치를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와인 냉장고 고르기

NSDA의
NSDA

Kyoto Show home, Japan

NSDA

와인을 보관할 때는 온도, 습도, 빛, 진동, 소음 등 외부 환경에서 올 수 있는 변수들을 최대한으로 막아야 한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와인의 신선도가 떨어지고 향이 변한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특유의 향이 사라진다. 습도가 낮으면 코르크가 변질되어 와인이 손상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모두 고려하여 와인을 보관하려니 머리가 아플 것이다. 

 집에서 와인을 보관하고 싶을 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와인 냉장고를 들여놓는 것이다. 와인 냉장고와 와인 셀러가 다른 점은 와인 냉장고는 몇 년 이내에 마실 와인을 음용 가능한 상태로 보관해준다는 것이다. 와인 셀러는 장기 숙성을 위해 꾸며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집에서 와인을 즐겨 마실 사람이라면 숙성을 위한 공간보다는 와인을 보관해줄 와인 냉장고를 고르는 편이 좋을 것이다. 

 레드와인의 적정 음용 온도는 15~17도, 화이트 와인은 7~9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칸을 나누어 지하 와인셀러처럼 두 와인 모두 적합한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와인 냉장고가 있다. 보관할 수 있는 와인의 개수와 기능에 따라 그 가격은 모두 다르다. 

와인 냉장고를 고를 때는 와인을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온도와 습도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밖에서 내부가 잘 보이면서도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문인지 확인해야 한다. 진동이 많을수록 좋지 않으니 사용 후기를 참고하여 결정하자. 와인이 직접 닿는 냉장고 내부 선반은 목재를 사용한 것이 좋다. 금속 재질의 선반은 와인을 넣고 뺄 때 병을 손상할 수 있다.

와인을 저장하는 공간 디자인하기

homify의  주방

와인 냉장고가 없다면 와인을 저장할 수 있는 차선책을 찾아야 한다.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본연의 향과 맛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치냉장고나 벽장, 지하실, 창고 등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이 좋다. 거주자의 이동이 별로 없어 공간에 진동이 없는 곳이 좋다. 

 집에 와인 셀러를 만들고 싶지만 지하 공간이 없어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 집안 공간을 활용하여 와인 보관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업체도 있다. 벽, 문 등의 공간을 격리하여 쿨링(cooling) 시스템과 선반을 설치하여 와인을 장기 보관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만든다. 크기, 재료, 디자인 등을 와인 소비 패턴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직사광선 피하기

안산신길휴먼빌: JMdesign 의  다이닝 룸
JMdesign

안산신길휴먼빌

JMdesign

온도와 습도만큼 집에서 와인을 보관할 때 신경 써야 하는 요소가 빛이다. 빛에너지는 와인 안에 있는 분자들을 활성화시켜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투명한 병에 와인을 담으면 빛이 여과 없이 와인에 닿아 영향을 준다. 인공조명은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자연광은 와인에 좋지 않으니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영국의 건축사무소 HOLLAND & GREEN은 주방 냉장고 윗쪽에 매입식 목제 와인 보관함을 설치하였다. 주방에서 바로 와인을 꺼내 마실 수 있으면서도 직사광선을 피해 와인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젊은 와인은 디캔터 사용하기

​Wine cong: kyuhowen의  가정 용품
kyuhowen

​Wine cong

kyuhowen

와인 용어 중 디캔팅이라는 단어가 있다. 디캔터라는 용기에 와인을 붓는 행위를 말한다. 와인을 마시기 전이나 와인을 마신 후에 와인을 디캔터에 따라놓는 이유는 병 속의 침전물을 걸러내고 와인과 공기의 접촉면을 넓혀서 와인의 풍미를 더욱 살아나게 하기 위함이다. 주로 레드 와인을 마실 때 디캔터를 사용하는데 고급 와인일수록 더 오래 디캔터에 옮겨놓았다가 마시는 것이 좋다.

오래된 와인과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와인은 디캔팅 하는 이유가 다르다. 장기 숙성된 와인의 경우 침전물을 제거하기 위함이고 젊은 와인은 마시기 전에 숙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와인을 마시기 수 시간 전에 젊은 와인을 티캔터로 옮겨두면 오래 숙성된 것처럼 좀 더 마시기 좋은 상태가 된다. 이렇게 디캔팅의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오래된 와인을 디캔팅 할 때는 공기와 접촉 면적이 적은 올드 와인용 디캔터를, 젊은 와인을 디캔팅 할 때는 공기와의 접촉 면적인 넓은 디캔터를 사용해야 한다.

남은 와인 보관하기

풍경,그곳에 살어리 랏다: 한글주택(주)의  주방
한글주택(주)

풍경,그곳에 살어리 랏다

한글주택(주)

와인 병을 딴 후 와인을 그대로 두면 산화되니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 번에 다 마실 수 없어 와인이 남았다면 작은 플라스틱 생수병이나 375mL 용량의 와인병에 따른 후 코르크 마개를 뒤집어 입구를 막거나 와인 스토퍼로 막아 두어야 한다. 이 상태로 냉장고에 눕혀 보관하면 3~4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와인을 보관할 때는 다른 냄새와 섞이지 않도록 다른 음식물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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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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