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 빌라 리모델링: 그리다집의

심플함과 미니멀함으로 새로 태어난 광주 30평 빌라 리모델링

Jisoo Yu Jisoo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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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입식문화를 기점으로 가구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고, 90년대는 한국의 한옥의 고풍스러운 색을 담은 체리색이 몰딩으로 인기를 끌었다. 심플한 미니멀함이 인테리어 시장을 점령한 현대까지, 시대마다 추구하는 인테리어적 요소는 각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은지 10년, 20년이 넘는 아파트에서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기 위한 인테리어의 역할은 대단히 크다고 있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빌라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보자. 체리색 원목 가구와 몰딩이 채워진 공간은 전형적인 90년대의 한국식 인테리어를 담고 있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깔끔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그리다집에서 선보이는 빌라 속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비포: 세월과 함께 쌓인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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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 빌라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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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간으로 이사하면서 다짐한 첫 마음과는 다르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채워 넣다 보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전체적인 조화로움은 놓쳐버리기 쉽다. 각양각색으로 넘쳐나는 가족의 물건들을 이리저리 쌓다 보면 책장인지 수납장인지 구분할 수도 없고 아무리 정리해도 널브러지는 잡다함으로 손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일쑤이다.

애프터: 시원하게 정리된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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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땐 부분부분을 손대는 것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편이 빠른 방법일 수 있다. 좀 전에 보았던 어지러운 공간은 오랜 시간은 짐작게 해주는 낡은 도배지와 장판을 깔끔한 화이트 벽지와 밝은 원목 마루로 교체해 완전한 변신을 꽤 하고 있다.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하고 예스러운 커튼과 시야를 답답하게 가로막는 가구를 없애 한층 더 시원함 개운함을 전해준다.

비포: 익숙함에 갇힌 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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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딩은 깔끔하게 공간을 마감하는 특유의 안정적인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체리색과 함께 결합하면 올드 한 감성을 내주고, 건축학적으로 집을 좁아 보이게 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오랜 시간 함께 해왔기에 편안하게 느끼는 익숙함 속에서 독창적인 인테리어적 다양성을 펼치는데도 제약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애프터: 미니멀함으로 향하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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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와 현관으로 난 개구부에서 외부와 연결해주고 도어와 단 차이를 둔 천장 몰딩 디자인에서만이 깨끗한 공간에 그림자를 드리워 경계 짓는 선을 그려낸다.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미니멀을 한껏 지향하는 듯한 거주자와 건축가의 합작은 가족들의 생활 습관까지도 바꿔낼 듯하다. 단열이 엉망인 오래된 샷시도 교체해 실용적인 면까지 챙겨내고 있다.

비포: 체리색과 몰딩으로 채워진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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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체리색이 강렬하게 시야를 채우는 주방은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원목 우드로 짜인 가구와 좌우, 위아래 사방으로 공간을 감싸는 예스러운 몰딩으로 구성된 인테리어는 시대에 뒤처진 공간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좀 더 새롭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우리 집을 꾸미고 싶다면 몰딩과 베이지나 체리색, 두 가지 요소는 잠시 쉬게 놓아주자.

애프터: 심플하게 꾸며진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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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함 그 자체로 디자인됐지만 전혀 촌스럽거나 예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화이트 공간 속에서 간간이 색을 드러는 컬러감 속 묻어나는 현대적인 모던함이 세련됨을 만들어낸다. 좁지만 알차게 채워진 주방은 컬러가 주는 팽창효과로 보다 확장된 공간감을 전해준다. 간단한 식사를 위한 ㄷ자형 싱크대 배치로 효과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할 듯하다.

블랙 앤 화이트의 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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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걸어들어와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찬가지로 낡은 주방 벽지와 타일, 오래된 스타일의 주방 싱크대를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교체해 깔끔함을 드러낸다. 여기에 매치된 블랙 상판은 오랫동안 깔끔함을 유지시켜 줄 묵직한 디자인적 조력자이다. 무늬가 없는 상부장과 하부장을 선택해 더욱더 심플함을 드러내는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비포: 익숙함이 느껴지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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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럽다기 보다 익숙한 디자인에 식상함을 느낄 수 있는 거실 조명과 불필요한 공간을 잡아먹는 현관 중문 도어, 그리고 전체적으로 과한 무늬를 주고 이는 벽지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디자인적 요소였다.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색감으로 소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침구와 제자리를 못 찾은 듯 곳곳으로 놓인 소품들이 어떻게 재배치되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애프터: 멋스러운 배경이 될 심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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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3단 중문을 설치하고, 문틀을 천정까지 높이는 목공 작업을 통해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 주방의 작은 다이닝룸에서는 알록달록한 컬러감을 전해주는 디자인 의자를 배치하여 물감으로 콕콕 찍어낸 듯한 포인트를 의도한다. 심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디자인이지만, 어떠한 디테일한 콘셉트가 와도 멋스러운 배경이 되어줄 준비된 공간이다.

비포: 복고풍의 향취를 풍기는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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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하게 꾸며진 욕실은 가족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때문에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부분적인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는 건축주에게 제일 1순위로 꼽히는 장소는 화장실이다. 90년대의 향취가 가득 풍기는 사진 속 공간은 복고풍의 단조로운 무늬와 파스텔컬러가 차지하고 있다. 오래된 전면 거울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욕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애프터: 욕조 대신 선택한 샤워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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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맞게 필요 없는 가구는 가볍게 지워보자. 넓게 공간을 차지하는 욕조를 철거하고 대신 간단히 샤워를 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하였고, 비효율적인 거울과 수납장은 거울 슬라이드 장로 교체했다. 여기에 보다 오래 지속되는 세련미를 전해주는 그레이 컬러를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입혀 실용성과 디자인적 요소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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