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가구에 자주 쓰이는 아홉 가지 목재 아이디어

Juhwan Moon Juhwan Moon
TIMBER DUPLEX 1 (중목구조 땅콩집 1), min workshop min workshop 모던스타일 복도, 현관 &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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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건축재료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들 때면 나무를 자주 사용해왔다. 또한, 다양한 수종의 나무는 서로 다른 질감과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만큼 목적과 상황에 맞는 나무를 선택해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여기에서 오늘의 기사는 출발한다. 건축과 가구 제작에 자주 쓰이는 아홉 가지 목재를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하는 시간이다. 집과 가구의 나뭇결을 바라보며 자연의 싱그러움과 향기를 느끼는 건 어떨까?

1. 고급스러운 나무의 대표주자, 마호가니

가장 먼저 소개하는 나무는 마호가니다.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수종으로 고급스러운 질감과 나뭇결이 특징이다. 실제로 마호가니는 가구 제작과 실내 마감재로 쓰이는 나무 중에 가장 좋은 축에 속한다. 여기에 더해 높은 내구성과 우아한 분위기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주)건축사사무소 모도건축에서 디자인한 주택은 천장 마감재로 마호가니 나무를 시공했다.

<사진: 윤준환>

2. 이름부터 진짜 나무, 참나무과 목재

WHITE OAK TABLE SET MOKNEE 모던스타일 주방 테이블 & 의자

참나무는 가구부터 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나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참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를 모두 참나무라고 일컫는 점이다. 흔히 영어식으로 오크(Oak)라는 이름이 익숙할 수 있는데, 주택과 가구 시장에서도 그렇게 부르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물기에도 강하고 견고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의 가구 전문가 MOKNEE에서 디자인한 사진의 식탁은 화이트 오크로 제작했다.

3. 짙은 밤색에 붉은빛이 감도는 호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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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는 짙은 밤색에 붉은빛이 감도는 나무다. 다른 나무와 비교하면 조직이 치밀한 편이어서, 내구성이 높고 충격에도 강한 것이 장점이다. 주로 얇게 가공해 내부 마감재로 사용하거나 고급 가구 제작에 활용한다. 영어 명칭인 월넛(Walnut)이라고 일컫는 사람도 많다.

사진 속 공간은 헤링본 패턴의 월넛 마루를 시공한 주방과 다이닝 룸이다. 국내 인테리어 전문가 디자인투플라이에서 꾸몄다.

4. 밝고 화사한 느낌의 경제적인 목재, 물푸레나무

나무 이름에는 그 특징이 잘 드러난다. 예를 들어 물푸레나무는 물에 담그면 푸른 물이 우러나온다. 보통 애쉬(Ash)라고 일컫는데, 앞서 소개한 나무보다 가격대가 낮게 형성된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경제적인 목재를 선택하고 싶다면, 물푸레나무가 좋은 대안이 된다. 밝은 색조와 아름다운 결이 매력적인 나무다.

한국의 주택 전문가 하우스톡에서 완성한 주택의 계단은 애쉬 디딤판에 평철 난간을 덧붙였다.


5.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고품질 목재, 자작나무

자작나무는 주로 합판으로 가공된 것을 흔히 접한다. 나무의 품질이 높은 데다가 잘 썩지 않아서, 가구 제작과 건축에서 두루 활용한다. 밝은 색조와 균일한 나뭇결은 자작나무의 특징인데, 가공한 합판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재료다.

자작나무 합판을 차곡차곡 겹쳐서 벽을 세울 수도 있다. 국내 건축사무소 수상건축에서 꾸민 아파트에는 거실과 다이닝 룸 사이 자작나무 합판으로 ㄱ자 벽을 만들었다. 여기 기사에서는 사진 속 아파트 리모델링의 자세한 내용을 다룬다.

6. 튼튼하고 가벼운 나무를 원한다면, 삼나무

삼나무는 일본에서 건물의 구조재로 큰 인기를 끄는 목재다. 그 재질이 고급스럽고 나무에서 은은한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튼튼한 데다가 가볍기도 해서 구조용 목재로 안성맞춤이다. 물론 실내외 마감재로도 삼나무는 자주 사용된다. 종종 검게 불에 그을린 삼나무 외벽 마감재도 찾아볼 수 있다.

사진 속 중목구조 주택에도 삼나무를 구조재로 활용했다. 한국의 건축사무소 민 워크샵(민우식)에서 설계한 주택이다.

<사진: 황효철>

7. 거리를 표시하던 건축용 목재, 오리나무

오리나무는 옛날에 오 리마다 심어 거리를 표시한 데서 그 이름을 얻었다. 영어로는 앨더(Alder)라 일컫는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축용 목재로 줄곧 사용했다. 선박을 건조할 때나 크고 작은 가구에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장점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어디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다.

국내 가구 디자이너 Making Furniture에서 디자인한 사진의 수납장은 오리나무로 제작했다.

8. 실내외 공간에 두루 사용하는 재료, 티크

티크는 국내에 자생하는 나무가 아닌 만큼 수입에 의존한다. 나무에서 발생하는 기름 성분이 병충해를 막아주는 덕분에 실내외 공간에 두루 사용할 수 있어 좋다. 약간 붉은빛이 감도는 티크는 높은 내구성과 더불어 가공이 간편하다. 그래서 가구부터 마감재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한국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housetherapy에서 손길을 더한 공간에는 티크 수납장과 테이블을 배치했다.

9. 수수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벚나무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벚나무(체리 나무)는 수수한 분위기와 우아한 감성을 동시에 지닌 수종이다. 고급 가구와 창호 제작에 자주 사용되는 나무인데, 부드러운 감촉과 다양한 색조가 장점이다. 물론 목재의 면적과 크기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나무이기도 하다.

가구 디자이너 L' albero oltre il mare에서 제작한 사진의 벚나무 수납장은 텔레비전 수납장과 서랍장을 겸한다.

나무는 친환경 건축에도 잘 어울리는 소재다. 여기 기사에서는 화학물질과민증을 막는 건강한 우리 집 아이디어 여덟 가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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