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향기가 나는 집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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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무늬와 부드러운 질감, 그리고 인위적인 소재로는 표현 불가능한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분위기야 말로 우드 건축물이 주는 커다란 매력 요소들이다. 마치 살아 숨쉬는 듯, 거주자와 교감하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우드를 적극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일본의 모리토리건축사무소에서 설계 건축한 주택을 소개한다. 우드 데크를 둘러싼 코트 하우스인 이 집은, 안과 밖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개방적인 느낌을 주는 세 가족의 보금자리이다. 중간 뜰에서는 소담한 나무가 자라고 집 안에는 가공된 우드가 인테리어 전반을 차지하는 그 곳. 나무 향기가 나는 집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프라이빗한 생활을 보장하는 외관

도로 측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이다. 실내로 직접 연결되는 우드 데크는 앞 쪽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주택의 야외 공간이 외부로 지나치게 개방될 경우,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본질적인 용도가 무색해지기 마련이다. 이 외관 디자인에서는 외부 시선을 적절히 막아주는 구조로 설계해 사생활이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한 건축가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

외관 & 우드 데크

이 집의 중심이 되는 공간, 옥외 우드 데크를 살펴보자. 테라스와 데크는 주로 건물 전면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도심 주택의 경우에는 이렇게 집의 중앙에 설계해 중정 느낌을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며 개방감을 즐기는 동시에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는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실내 공간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도하는 것도 중정형 데크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나무 테라스는 돌이나 콘크리트 잔디와는 달리 좀 더 실내에 가까운 공간처럼 느껴지게 한다. 테라스를 더 편하고 더 개인적인 공간으로 만들되 그 속에 있는 나를 외부로 이끄는 다양한 나무 테라스 아이디어들을 여기에서 제안한다.

개방적인 입구

현관은 안 쪽에 자리하고 있어 볼륨감 있는 외관에 가려진다. 전면 유리를 사용한 현관 쪽 건물은 도로 측에서 본 외관과는 대조적으로 과감한 개방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관 문을 열고 처음 들어서면 리듬감 있게 뻗어있는 계단을 볼 수 있다. 가볍고 심플한 라인의 계단이 현관의 첫 이미지를 임팩트있게 만들어주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식당 및 거실

우드 데크에 접해있는 거실과 다이닝룸의 모습이다. 우드를 메인으로 한 실내 인테리어는 우드 데크와 어우러져 더욱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데크로 향해있는 벽면은 전면 유리창을 설치해 마치 공간이 연장되는 듯한 효과를 낸다. 풍부한 자연광과 넓고 시원한 공간감, 그럼에도 안정적인 실내 분위기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고 있다.

2층 다리

현관 상단에 있는 아이방은 작은 다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외부에는 다리와 평행하게 배치된 베란다가 있어 가로와 세로, 안과 밖의 동선이 모두 한 연결선상에 있는 구조이다. 2층 허공에 다리가 뻗어있기 때문에 그 위를 걸으면서 다소 불안정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평행한 베란다로 시선이 이어지며 불안감 대신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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