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침실 만들기

Eunyoung Kim E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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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가장 사적인 공간이다. 화장실 역시 매우 사적인 공간이지만, 여럿이 동시에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적인 공간일 뿐, 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침실은 대부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는 정말 개인적인 공간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공중화장실(Public bathroom)이란 말은 자연스럽게 들리지만, 공중침실(Public bedroom)이란 말은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든다. 나만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사적인 공간인 나의 침실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독특하고 개성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누구도 터치할 수 없는 나만의 공간이므로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과감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도 있다. 다음에 소개되는 사례들을 통해 당신의 침실을 독특하게 꾸며줄 아이디어를 얻어 보자.

창가의 작은 정원

침실은 모든 경계가 풀어지고 무방비 상태가 되는 수면을 취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수면 중에도 우리 몸은 끊임없이 작동하며 쉼 없이 제 역할을 한다. 깨어있는 동안에는 의식적으로 건강에 좋은 것과 나쁜 것, 우리에게 위험한 것과 안전한 것 등을 통제할 수 있지만, 잠을 자는 중에는 그런 의식적 자기방어는 불가능하다. 침대 근처에 작은 꽃이나 식물을 두면 수면 중에 알아서 나쁜 공기를 좋은 공기로 정화해주고, 깨어났을 때는 기분 좋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처럼 침실의 창턱을 넓게 만들어 그 위에 작은 화분들을 놓아두면 침실이 훨씬 생기가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차분한 블루 컬러 배경에 초록색 식물이 더해져 시원하고 생기 있어 보인다. 사진은 러시아의 Int2architecture의 침실 디자인이다.

독특한 소품

Padeker의  침실

작은 소품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사진은 밋밋하고 평범한 다락방이 될 뻔한 공간을 구석에 놓인 작은 소품들로 인해 색다른 분위기로 변신한 모습이다. 시원한 도트 프린트의 침구와 비스듬한 다락방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을 더 환하게 밝혀주는 옐로우 컬러의 창가, 공간을 꽉 채운 수납장 등으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의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평범한 다락방이다. 창의 위치와 컬러를 제외하곤 별다를 바가 없는 이 공간을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독특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구석에 있는 붓다와 보리수를 연상시키는 조각상이다. 붓다 조각상은 인형을 연상시킬 정도로 컬러풀하고 트렌디한 모습이어서 전혀 엄숙한 종교적 상징물처럼 보이지 않는다. 보리수를 상징하는 나무 소품 역시 보석이나 분재처럼 내추럴하면서 독특하다.

컬러풀한 침구

사진은 전체적으로 핑크로 도배를 한 침실의 모습이다. 두 개의 싱글 침대가 아니었다면 커플을 위한 침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 로맨틱하고 분위기 있는 모습이다. 침대 헤드를 벽에 길게 붙여서 천장에서 헤드까지는 핑크색 벨벳으로 장식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고, 출입문을 중심으로 오른쪽 벽에는 돌 하우스를 연상시키는 지붕이 있는 선반을 설치하고 미니어쳐 자전거 등 장식품을 놓아 보는 재미를 준다. 또한, 선반 위 벽에는 핑크색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월페이퍼를 바르고 벽을 비추는 전등으로 강조해 장식 효과를 극대화했다.

빈티지 베드

Specht Architects의  침실
Specht Architects

Cliff Dwelling

Specht Architects

독특한 침대만으로도 개성 있는 침실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사진은 옛날 짐마차를 연상시키는 베드 프레임에 커다란 롤러블레이드를 연상시키는 바퀴가 그대로 달려있어 침대 자체만으로도 매우 독특하지만, 오래된 가구와 클래식 명화 양식의 그림, 그리고 발코니를 통해 보이는 자연 풍경으로 인해 침대에 누워있으면 마치 마차에 누워 중세 어느 시골 마을의 경치를 구경하는 것 같은 한가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갖고 있는 침대가 너무 평범하다면 캐노피를 설치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도 있다.

스튜디오 같은 벽과 바닥

지나치게 올드한 분위기가 싫다면 모던하고 세련된 스튜디오 스타일로 침실을 꾸밀 수도 있다. 사진처럼 체스판을 연상시키는 바닥에 벽과 천장을 전부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하면 스튜디오나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벽에 멋진 영화 포스터나 전위적인 모던 아트 작품을 걸어 놓으면 더 센스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완벽한 블랙 앤 화이트 컬러 사용과 여기저기 놓여있는 스탠딩 스탠드로 인해 어디선가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유니크 윈도우

정사각형의 창문 대신 원형이나 삼각형 같은 독특한 모양의 창을 만들면 채광의 양과 외부 풍경의 프레임에 변화를 주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사진은 삼등분된 사다리꼴 창문으로 인해 방 전체의 분위기가 매우 독특하다. 실내에서는 창문이 외부의 풍경화를 담는 화폭의 역할을 하는데, 이런 창문은 프레임 자체가 아주 독특해 흔한 풍경조차 특별한 느낌을 준다.

나만의 작은 서재

침실은 잠을 자는 곳이지만, 잠자기 전에 독서나 글쓰기 등을 위한 작은 책상을 한 부분에 놓고 자신만의 작은 서재를 만들어 보자. 가장 편한 복장인 잠옷을 입고 밤에는 분위기 있는 조명 아래, 아침에는 싱그러운 햇살 아래서 자신만의 꿈을 꿀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침실 코너에 작은 소파와 티 테이블을 놓고 자기 전에 와인 한 잔, 깨어나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그곳에서 하면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 사진은 버터플라이 디자인의 월 페이퍼로 도배를 하고 체크무늬 커튼과 토끼 인형들로 인해 소녀적인 감성이 엿보이는 침실이다. 세레니티 컬러의 침대와 화이트 컬러의 가구가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해 침대 위의 토끼가 벌떡 일어나 시계를 보며 어디론가 급히 달려갈 것만 같다.

멋진 사진으로 장식된 벽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직접 그린 그림으로 침실 벽을 장식해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아니면 자신을 모델로 한 사진을 크게 확대하여 걸어 놓는 방법도 있다. 사진만으로도 자신의 공간임을 천명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사진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침실로 여기저기 설치된 파이프를 감추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 인테리어의 일부로 활용한 모습이다. 그레이 톤의 침실 배경에 어울리는 흑백 사진들로 벽을 장식하고 백열등을 양쪽에 달아 세련되면서도 개성 있는 침실로 변신했다.

분위기 있는 벽난로

LEIVARS의  침실
LEIVARS

Wimbledon

LEIVARS

침실 분위기를 독특하게 바꾸는 방법 중에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독특한 전등으로 바꾸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침실에 한국에 흔히 없는 벽난로나 벽난로 같은 분위기를 내는 이동식 난로를 설치하면 더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침실과 거실을 합친 형태의 공간으로 침대가 있는 공간을 중문이나 파티션으로 구분하고 벽난로가 있는 부분에 일인용 소파와 작은 테이블을 놓아 자신만의 개인 거실을 만들었다. 벽난로의 윗부분을 붉은 벽돌로 장식해 유럽의 시골 분위기가 난다. 이 밖에도 자신만의 추억이 담긴 소품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침실로 만들 수도 있고, 여러 스타일을 혼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 시킬 수도 있으니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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