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30평대 블랙 인테리어 아파트

J. Kuhn J. Kuhn
하남시 덕풍동 더샵센트럴뷰 34평, 디자인담다 디자인담다 모던스타일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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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함의 대명사, 블랙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타입이라면 주목해 보아야 할 프로젝트가 여기 있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34평 아파트는 집 전체를 블랙 컬러로 채우길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에 맞게 시작부터 끝까지 순수한 블랙 컬러가 이어진다. 작업을 맡은 분당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디자인담다에서는 자칫 어둡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올블랙 인테리어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디자인과 소재의 선택 및 매치 작업에 특히 신중하게 임했다. 한 가지 컬러, 그것도 가장 어둡고 단조로운 컬러만을 사용한 공간 디자인임에도 충분히 깊이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프로젝트다. 과연 어떤 다채로운 시크함이 그 안에 녹아 들어있을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자.

폴리싱 타일로 차분하게 정돈한 거실


바닥과 벽면을 포세린 타일로 마감한 거실은 첫인상부터 상당히 고요하고 침착하다. 화이트와 그레이, 블랙 컬러만으로 채워 넣은 공간인 만큼 극대화된 모던 시크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거실 중앙은 메인 조명 없이 등박스를 리폼해 안쪽으로 간접조명을 넣었으며 매립등을 균일하게 분포해 간결한 이미지 속에서도 뚜렷한 입체감을 살렸다. 블랙 인테리어라는 컨셉이 다소 차갑게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었지만, 화이트 컬러로 균형을 잡고 은은하게 번지는 조명 효과를 활용한 거실은 무게감보다는 고르게 퍼지는 쾌적한 안정감이 더 크다.

블랙 인테리어의 조명 활용법

조명을 받은 포세린 타일이 섬세한 입체감과 화려한 이미지를 연출했다면, 조명이 꺼지고 자연광을 받은 상태에서는 평면적인 공간감이 도드라지며 시크한 분위기가 한층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규격이 크며 표면의 미세한 톤 차이를 보이는 타일 디자인 덕분에 미니멀 라인의 단색 공간에서도 지루하지 않는 표정이 떠오른다.

인테리어의 8할을 차지하는 바닥재. 다양한 바닥재 아이디어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햇빛으로 섬세하게 변하는 분위기

햇빛이 잘 드는 대형 창문은 이 심플한 공간에 미묘한 표정 변화를 만들어 주는 요소다. 햇빛을 끌어들였을 때와 차단했을 때, 그리고 어느 조명을 켰는지에 따라서 거실은 다채롭게 변화한다. 암막 커튼을 활용하면 마치 영화관 같은 묵직한 분위기가 주도권을 잡고, 햇빛이 닿으면 미니멀한 구성 속에서 우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펜던트와 매립등, 간접 조명으로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심플하기에 오히려 그 섬세한 차이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간결한 디자인의 블랙 주방

주방 역시 블랙으로 통일하고 상부장 아래에 간접 등을 설치해 윤곽을 그렸다. 주방과 거실 사이, 펜던트 조명이 자리한 위치는 다이닝룸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한치의 틈새 공간도, 돌출되는 부분도 없이 간결하게 설계된 주방은 일치감을 강조한 LDK영역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선택이었다. 매트한 소재로 시선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며 고요하게 가라앉는 전체 분위기에 녹아드는 것이 느껴진다.

따뜻한 포인트를 넣은 현관

거실과 동일한 블랙 타일로 마감한 현관의 모습이다. 바닥부터 벽면으로 깔끔하게 이어지는 타일 면은 시선을 길게 잡아 당겨주는 효과를 낸다. 전문가는 이 넓은 시야가 만드는 편안한 공간감을 바탕으로 블랙 프레임의 중문과 현관 붙박이장을 매치해 매니쉬한 모던미를 강조했다. 다소 경직된 느낌으로 치우칠 수 있는 점은 조명으로 보완했다. 짙은 웜톤의 천장 조명과 붙박이장 하부의 간접등이 차가운 이미지를 밀어내고 전체 공간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입체적인 레이아웃이 있는 드레스룸

드레스룸 한가운데는 아일랜드 수납장을 배치해 입체적인 동선을 그렸다. 벽면을 따라 수납하는 아이템과 중앙에 수납하는 아이템을 구분하면 평면적인 레이아웃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정리된 드레스룸을 유지할 수 있다. 한쪽으로 들어가 방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필요한 물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에 물건을 찾기도, 수납도 상대적으로 편리하다.

우아한 멋을 담은 블랙 침실

블랙 웨인스 코팅 벽으로 고급스러운 클래식 스타일을 연출한 침실의 모습이다. 침실이 들어올 가운데 자리를 기준으로 양옆에 조명을 설치해 화려함을 더했으며 천장은 메인 조명 없이 균일한 조도의 다운라이트로 차분한 이미지를 굳혔다. 측면의 슬라이딩 도어 너머에는 안방 욕실과 파우더룸이 이어진다.

비슷한 평수라 하더라도 그 구조에 따라 표현되는 공간은 천차만별이다. 로프트 구조로 설계한 색다른 아파트 인테리어 사례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광주시 30평대 아파트 리모델링 사례를 자세히 소개한다.

미니멀 디자인 욕실

두 개의 욕실은 심플한 모노톤과 미니멀 디자인이 균형을 잡는다. 꼭 필요한 요소로만 채운 단조로운 구성에, 투명한 유리 파티션을 설치한 샤워 부스 및 욕조가 편안하고 넓은 공간감을 유지하고 있다. 관리하기에 따라서 건식으로 유지할 수 있는 욕실 인테리어기 때문에, 추후 활용할 수 있는 소품 및 장식 요소의 폭이 넓다.

와이드 거울이 있는 안방 화장대

안방에서 이어지는 파우더룸은 욕실 전 작은 여유 공간을 활용해 꾸몄다. 개별 가구를 배치하는 대신, 벽과 벽 사이를 완벽하게 활용하는 맞춤형 파우더 테이블과 거울을 설치해 주어진 공간을 빈틈없이 최적화했다. 벽면에 설치한 붙박이장 덕분에 안방에서 욕실을 사용하기 전 후, 작은 드레스룸으로 활용하기에도 편리한 알파룸이다.

주택으로 표현한 30평대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다섯 식구의 풍요로운 삶이 담긴 집, 광양 30평대 주택을 여기에서 소개한다.

작업실 겸 AV룸

마지막으로, 작업을 위한 서재 겸 영화 시청을 할 수 있는 AV 룸을살펴보자. 책상을 가운데로 맞춤 가구는 양옆으로 각각 냉장고와 냉동고를 포함하고 있다. 번역 일을 하는 클라이언트에게는 이 책상이 하루 중 주로 시간을 보내는 업무 공간이다. 장시간 작업을 하는 동안 주방으로 나갈 필요 없이 음료나 간식 등을 바로 꺼낼 수 있어 효율적일 뿐 아니라 영화를 감상하는 AV 룸으로써도 유리한 옵션이다. 

서재 바닥은 헤링본 패턴의 우드로 마감했으며 천장은 사선으로 겹쳐지는 형태의 등박스를 설치한 후 간접 조명을 설치했다. 심플한블랙 인테리어 속에서 유일하게 위아래 모두에 장식 요소를 넣은 화려한 포인트 영역이며, 작업실과 취미 생활을 동시에 수용하는 진정한 워라밸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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