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우리 집을 10년 젊게 만드는 인테리어 변신

Yedam Ann Yedam Ann
햇살품은 미니멀리즘 주택 [용인 방아리], 윤성하우징 윤성하우징 모던스타일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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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역사를 담는다. 처음 독립하여 20대를 보냈던 집, 바쁜 회사 생활을 마치고 지친 몸을 뉘이던 편안한 시간,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함께 가정을 이루고, 우리 아이가 태어나고 커가는 걸 지켜보던 순간들까지 집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는 건축물 이상일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역사는 쌓이고 그만큼 우리 집에 대한 애착은 커진다. 그래서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무언가 시공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조심스럽게만 느껴질 수 있다. 익숙한 모습을 바꾸는 것은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오래된 집의 안전과 수명연장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외관에 변화를 주는 간단한 리모델링부터 시설 자체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하여 집을 보수하는 과정까지 리모델링의 방법은 다양하다. 오래된 우리 집을 더 젋게 만들고 더 오래 머무를 수 있게 리모델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카펫 교체하기

바닥재는 실내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이다. 바닥에 변화를 줌으로써 공간의 분위기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주택 전체에 시공된 바닥재를 당장 바꿀 상황이 아니라면 카펫이나 러그를 활용해보자. 목재 혹은 석재가 바닥재의 주를 이루는데, 이와 더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카펫과 러그이다. 장식 효과는 물론 바닥 긁힘을 막아주고 차가운 기운을 차단하는 기능도 한다. 겨울에는 바닥의 열기를 보존해주고 난방비를 아끼는 데 도움을 준다. 

 어떤 소재와 패턴, 컬러의 카펫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테리어 스타일이 바뀌고 공간의 분위기가 바뀐다. 바닥재에 변화를 주지 않고도 카펫의 크기, 모양,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변화를 꾀할 수 있다. 러그를 고를 때는 제품의 조직이 견고하고 촘촘한지 체크하고 세탁과 관리가 쉬운 제품을 고르자. 러그는 자주 손세탁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쉬운 소재를 골라야 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극세사 카펫을, 여름에는 얇은 천 소재를 선택해보자.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짧은 털의 러그를, 화려한 느낌을 원한다면 털이 긴 러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가진 거주자가 있다면 친환경 소재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카펫을 깔 공간의 분위기와 가구의 색상을 고려하여 디자인을 선택해야 하는데, 침실의 경우 차분한 색상의 카펫을, 아이 방에는 선명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거실의 경우 중성적인 컬러의 넓은 카페트가 다양한 공간과 쉽게 어울린다. 바닥재와 소파의 색상이 밝은 계열이라면 톤 다운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공간을 이루는 가구가 짙은 색이라면 밝은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밝은색의 카펫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니 참고하자. 밋밋한 공간이라면 화려한 색상이나 패턴의 카펫을 선택하여 분위기를 반전시켜보자. 카펫과 더불어 함께 놓을 패브릭 제품과 쿠션 등을 비슷한 색상으로 선택하면 더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카펫과 러그는 먼지가 쌓이기 쉽기 때문에 거주자의 건강을 위해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러그는 1년에 한 번은 세탁해주어야 하고 울과 실크 소재라면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폴리에스테르나 극세사 소재의 카펫이라면 중성세제로 물빨래를 하면 된다. 이물질이나 액체를 흘렸을 때는 티슈로 닦은 후 중성세제를 따뜻한 물에 희석해 타월에 묻힌 후 바로 닦아주어야 얼룩이 남지 않는다.

새 문 설치하기

공간과 공간을 이어줌과 동시에 적절히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창호이다. 특히 방 문과 현관문은 그 디자인과 색상, 소재가 다양하여 집의 인상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준다. 문틀과 문짝을 교체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데, 문틀, 문짝, 도어록, 몰딩, 문을 교체할 공간의 갯수 등 거주자의 계획에 맞게 결정해야 할 것이 많다. 맞춤제작을 한다면 문틀, 문짝 제작 기간은 약 6~7일 정도 걸리니 계획한 날짜에 맞게 전문가와 상담하자. 문짝 소재, 문틀 마감재 등 그 소재와 디자인을 바꾸어 외관에 변화를 줄 수도 있고 경첩과 도어락을 교체하여 구조 자체의 노후한 부분을 보완할 수도 있다.

조명 교체하기

조명은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안전사고, 전기세와 직접 연관되어 있고, 거주자의 눈 건강에 큰 영향을 주니 시설이 노후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조명을 교체해야 한다. 

 LED 조명은 친환경 제품이자 전기세를 절약하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택의 온도나 크기, 주변 환경에 따라 절약되는 전기세과 수명에는 차이가 있지만, 원리 자체가 다른 조명과 달라 평균 수명이 약 50,000시간 정도로 백열등 10개의 수명과 맞먹는다. 백열등은 필라멘트를 광원으로 하여 빛을 내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필라멘트가 손상되면 전구의 수명도 다한다. 하지만 LED 조명의 경우 필라멘트 없이 광반도체에 전기가 들어오면 바로 빛으로 바뀌는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필라멘트가 손상되지 않아 다른 전구들보다 50~100배의 수명을 유지한다. 

주방이나 욕실의 경우 주요 조명 외에도 보조 조명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습도가 많은 공간이니 틈틈이 점검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수명이 다 한 조명 기구의 전구는 바로 갈아주어야 하는데, 국내 가정에서 사용되는 형광등은 깨지면 수은이 배출되니 전구 교체 시 유의해야 한다. 조명을 교체할 때는 조명 스위치를 반드시 끈 상태에서 실행해야 한다. 전구의 종류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조명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풀어 원래 있던 조명을 떼어내면 간단히 분리된다. 원래 있던 조명을 분리한 후, 역순으로 다시 새 조명을 설치하면 된다. 요즘에는 조명의 종류가 다양하여 그 설치방법 또한 조금씩 다르니 특이한 구조의 조명이면 구매처나 전문가에게 설치방법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벽면 수리하기

벽면은 바닥재, 문, 창문과 더불어 주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마감재이다. 공간을 구획하고 정의하는 역할을 하고 벽면 디자인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니 공간에 따라 어울리는 색상과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벽면에 단열재를 시공하여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도 있고 방음재를 보충하여 더 조용한 공간으로 바꿀 수도 있다. 

기능적인 부분 외에도 벽면이 가지는 인테리어에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데, 벽지를 바꿈으로써 인테리어 반전을 시도할 수 있다. 전체 벽면을 새로 도배하는 것도 좋지만 약간의 변화 혹은 강조를 하고 싶다면 한쪽 벽을 포인트 벽지로 시공해보자. 전체를 도배하는 것보다 벽지 사용량이 적고 시공 시간도 적게 걸리니 도배를 해보지 않은 사람도 시도해볼 만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과정은 기존 벽지를 제거하는 것인데, 쇠 주걱으로 밀어내어 기존 벽지를 떼어내고 잘 제거되지 않는 미세한 모래, 톱밥 등은 빗자루로 털어내면 된다. 벽지가 잘 떨어지지 않을 때는 표면 중화제를 활용하면 된다. 오래된 벽은 훼손된 부분이나 곰팡이로 인한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갈라진 틈을 보수하는 프라이머, 회반죽 등으로 처리한 후 새 벽지를 시공해야 한다. 곰팡이로 인한 손상도 겉만 닦아낸다고 곰팡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완전히 없애는 과정을 실행한 후 다음 단계를 실행해야 한다. 

새 벽지를 바르는 첫 번째 단계는 초배지를 바르는 것이다. 물, 풀, 바인더를 6:3.5:0.5 비율로 배합한 후 풀 솔에 묻혀 초배지에 발라 벽에 붙인다. 벽의 높이와 너비를 정확히 측정하여 벽지를 재단한다. 벽지 뒷면에 풀을 발라 위쪽 모서리를 천장과 벽이 닿는 곳에 댄 다음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맞춰 붙인다. 수직 라인이 맞도록 신경 쓰며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장 중앙에서 양방향으로 쓸어주고, 위에서 아래로 쓸어주고, 양 대각선을 쓸어준 후 안에서 밖으로 쓸어주는 순서로 벽지를 완벽히 부착한다. 마지막으로 하단을 쓸어주어 깔끔하게 마감하면 벽지 도배가 끝난다. 

풀을 발라 도배를 하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요즘에는 풀이나 바인더 등의 재료 없이도 간단하게 붙일 수 있는 스티커 벽지가 시판되고 있으니 활용해보자. 국내 업체 U2는 다양한 패턴과 색상, 텍스처의 벽지를 선보이고 있다.

페인트칠하기

페인트를 활용하여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오래된 소품, 외벽, 난간, 가구 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모습을 잃어가고 삐걱댄다. 오래된 가구는 페인트를 덧칠하는 것만으로도 빈티지한 느낌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외벽이나 난간은 가구에 비해 시공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확실히 집안의 외형을 변화시킬 것이다. 외벽을 페인트칠하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자.

목제 바닥재 점검하기

바닥재는 우리 집의 전체적인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 우리의 발에 직접 닿기 때문에 그 느낌과 기능 또한 중요하다.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몇 가지 있는데 재질 자체의 외관뿐만 아니라 소재의 내습성, 내구성, 내열성 등을 공간의 특징에 따라 고려해야 한다. 거주자의 연령과 생활습관을 고려하는 것이 바닥재 선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청소하기 쉽고 흠집이 덜 나는 바닥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바닥재의 쿠션도가 좋은지 확인해야 아이들의 안전 면에도 좋다. 
 

 목제 바닥재는 가정에서 활용하기 쉽고 어떤 주택과도 잘 어우러져 인기가 많다. 목제 바닥재는 직사각형 모양의 원목 바닥 외에도 다양한 색상과 톤, 재질, 모양으로 바닥재로서의 매력을 더욱 뽐내고 있다. 내습성, 내열성을 보강하여 바닥 난방에도 적합한 바닥재로 쓰이고 있다. 원목, 합판, 강화 마루 등의 종류가 있어 예산과 집안 인테리어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목재의 외관을 살리고 싶다면 원목이나 합판 바닥재를, 다양한 무늬와 디자인을 선택하고 싶다면 강화마루를 선택하면 좋다. 우드톤의 색상과 패턴의 종이 장판이나 비닐 장판류를 사용하는 것도 관리가 편리하다. 주방에서 목제 바닥재를 사용하는 경우, 습기가 많은 공간의 특징 때문에 바닥재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때 목재 바닥 전용 코팅제를 바르면 관리와 유지에 도움이 된다.

식물과 소품 정리하기

큼지막한 인테리어 변신을 하지 않고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정리와 재배치이다. 여러 물건으로 어지럽혀진 집은 리모델링 전에 대청소가 먼저다. 청소의 시작은 버리는 것이니, 쓰지 않는 물건들은 대폭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소품이나 유행이 지난 물건들은 박스에 모아 두었다가 한 달 이상 쓰지 않을 시 버리면 된다. 

소품과 더불어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 동시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 식물이다. 거실이나 발코니 등 자연 채광이 잘되는 공간은 잎이 큼지막한 식물을 배치하여 장식 효과와 함께 공기 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침실이나 서재는 특별한 관리 없이 쉽게 키울 수 있는 다육 식물이나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하여 키워보자.

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토론방에 남겨주세요. 전문가의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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