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을 넓혀주는 마법, 자투리 공간 활용 팁 7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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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좁거나 이유 없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집이 불만이었다면 틈새 인테리어 방식으로 그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어진 공간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야 불가능하겠지만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고 짜맞추는지에 따라 그 활용도를 크게 늘릴 수 있다. 무의미하게 허공으로 흩어지는 자투리 공간, 모서리에나 벽면에서 죽어버리는 틈새만 잡아도 당신의 집이 훨씬 여유롭게 느껴질 것이다.

오늘은 서울의 건축가 오파드 건축연구소에서 작업한 광주 원당리 단독주택 실내 건축 사례를 바탕으로, 누구든 쉽게 응용해 볼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7가지 인테리어팁을 짚어보도록 한다.

1. 주방 모서리를 채우는 아이디어

상부장을 구성하기에는 다소 좁은 주방 모서리, 창문가를 막아서는 각도기 때문에 비워둬야 하는 벽면이라면 선반을 설치해 수직 수납공간을 확보해 보자. 이미 충분한 수납공간이 있어 불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벽에 설치하는 선반만으로도 주방 전체가 한결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선을 막아서지 않으며 부피감도 작기 때문에 작은 주방 틈새에서도 부담스럽지 않다.

주방 상부장 vs 선반, 나에게 맞는 것은 무엇일까. 여기에서 각각의 장단점과 맞춤 활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 현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인테리어

작은 벤치와 선반, 옷걸이 등으로 재구성한 현관의 틈새 공간이다. 비정형의 주택이나 계단 밑, 다른 영역을 건축 후 추가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이런 자투리 공간은 흔히 그냥 방치되거나 불필요한 물건을 쌓아두는 용도로 전락하곤 한다. 하지만 이렇듯 편안하게 걸터앉을 수 있는 벤치에 시선을 막지 않으며 창문을 가리지 않도록 위치를 잡은 선반과 옷걸이를 더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유용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3. 창가 화사한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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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개방감을 자랑하는 전면 창과 그 모서리, 명도가 높고 틈이 좁아 데드페이스가 돼버리곤 하는 이 자투리 공간을 편안한 오픈형 서재로 구성했다. 맑게 쏟아지는 햇빛은 책을 읽고자 할 때 오히려 유리하다. 정면으로 탁 트인 정원 풍경을 틈틈이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일부러 개방해둔 요소인 만큼 무언가로 채워 넣기가 조심스러운 자리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라인의우드 책상은 본래의 개방감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 오히려 여가와 취미, 티타임을 위한 다용도 휴식처로 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4. 계단이 만든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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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공간을 소비하는 계단. 그 틈새를 노리고 싶다면 디딤판 아래를 공략하라. 오파드 건축연구소에서는 미끄럼틀을 매치한 독특한 계단 디자인에 디딤판 아래 공간을 활용한 책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거대한 책상이 한 칸씩 밀려나는 듯한 모습이 그려진다. 한 칸씩 밟고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2층 생활 공간으로 연결되는 이색 책장. 그 계단 자체를 떠나지 않고 아랫칸을 의자 삼고 윗칸을 책상 삼아 독서를 즐기기에도 좋을 만한 자유분방한 인테리어다.

5. 벽 면을 활용한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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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의 데드페이스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아이디어가 이 안에 있다. 소파가 있을 법한 이 공간은 여백을 살리고 시원하게 트여있는 구조 덕분에 넓은 공간감과 개방감을 살릴 수 있었다. 소파가 주는 편의는 벽을 따라 설치한 긴 벤치 구조물이 대체한다. 하단부는 서랍으로 이중 활용해 수납공간을 확대하고 상단부에는 아늑한 깔개를 덮고 벽면을 등받이 삼아 쾌적하게 앉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틈새를 놓치지 않는 실속은 물론, 아늑한 생활 동선까지 챙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서정적인 시간을 즐기는 휴식 공간. 창문 벤치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6. 좁은 복도와 계단을 활용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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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이 좁고 긴 복도에서 여닫는 형태의 문은 공간 낭비가 클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문 앞 영역을 사용하지 않는 슬라이딩 도어로 심플한 라인을 완성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복도에 맞춰 계단의 폭을 좁게 설계하고 그 측면 자투리 공간을 수납용으로 터놓은 방식 역시, 이 주택 구조의 효율성은 높여주는 인테리어 포인트다.

작은 집에서 꼭 따라해보고 싶은 인테리어? 약 17평 아파트를 꿈의 공간으로 만드는 비밀을 여기에서 은밀하게 전한다.

7. 침대 사이드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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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두 개의 침대를 이어붙인 형태로 계획한 아이 방 인테리어다. 추락 위험을 방지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마음껏 뒹굴뒹굴할수 있는 여유로운 수면 공간을 제공하는 구조로,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레이아웃 중 하나다. 침대로 깔끔하게 채워 넣기에는 넓은, 그렇다고 사이드 테이블을 사용하기에는 좁은 구조가 고민이라면 이 아이 방 인테리어처럼 맞춤형 선반과 침대 머리맡에 설치한 선반 아이디어를 응용해 보자. 침대 높이에 맞춘 선반은 아이 물건을 말끔하게 수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칫 그냥 남은 여백으로 두었다면 아이의 몸이 끼는 위험과 각종 물건이 빠지는 번거로움을 감당해야 하는 골칫덩어리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아이들의 머리맡에 양쪽에 설치한 선반 역시 책이나 가벼운 소지품을 두는 등, 특별할 것은없지만, 일상 속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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