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차를 극복하고 넓은 평야를 담은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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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김새가 서로 다르듯 땅도 저마다 모양이 다르다. 그래서 좋은 집 짓기는 땅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더군다나 평지가 아닌 높이차가 있는 경사지에서는 세심한 디자인 접근방법을 빼놓는 순간 불편하고 위험하며 비경제적인 집이 되기 쉽다. 그럼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어떨까? 경사지에서 꼭 생기는 높이 차이를 장점으로 이용해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한 집이다. 

오늘의 집은 일본 아이치 현(愛知県)부터 기후 현(岐阜県)에 이르는 노비평야(濃尾平野)에 지은 농촌 단독주택이다. 평야가 끝나고 산지로 바뀌는 곳에는 경사지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 높이 차이가 있는 땅에 자리한 집이다. 재치있고 기발한 디자인 아이디어는 경사지 위의 도로에서 주택 2층으로 진입하는 실용적 동선과 다양한 접근 방법에 따라 시각적 효과를 고려한 건물 계획이다. 그럼 사진과 함께 일본의 건축사무소 고토코타건축공방(後藤耕太建築工房)에서 디자인한 오늘의 집을 자세히 살펴보자.

도로에서 2층으로 접근하는 현관

오늘의 집은 고저 차가 있는 땅에 지은 농촌형 전원주택이다. 정확한 부지 조건은 경사지의 높은 곳에 도로가 있고 그 밑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진 모습이다. 건물은 사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부지에 대각선으로 앉혔다. 그런데 도로에서 바라본 집은 마치 단층 목조주택으로 여겨진다. 이는 지진이 낮은 일본의 자연환경을 고려해, 밀려 내려오는 흙을 버틸 수 있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1층을 계획하고, 그 위에는 가벼운 목구조로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주택 2층에 현관을 만들어 도로에서 접근하도록 디자인한 모습이다.

일본 전통건축의 토방을 응용한 디자인

주택 거실은 일본 전통건축의 토방 구조를 응용해 꾸몄다.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는 실내공간인 토방과 원목 마루로 만든 거실을 한 번에 담은 사진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개방감을 느끼도록 디자인한 2층은 거실 위에 작은 다락방을 마련하고 곳곳에 큰 창을 냈다. 나무 기둥과 지붕에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내 자연스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개방적으로 구성한 거실 디자인

부분적으로 거실 벽에는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했다. 나무와 콘크리트라는 이질적인 두 재료를 혼합해 독특한 실내 디자인의 맛을 살리는 방법이다. 덕분에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바닥의 원목 마루와 낮은 테이블은 일본인의 전형적인 좌식생활에 맞춘 인테리어다. 같은 문화권의 한국에서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그럼 좌식생활의 멋을 강조한 인테리어는 어떤 모습일까? 여기 기사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풍경을 담아내는 모서리와 틈

앞서 말한 바와 마찬가지로 2층은 상당히 개방적으로 디자인했다. 몇 개의 콘크리트 벽을 제외하면, 바로 외기와 면하는 평면 구성이다. 이렇게 생긴 틈과 모서리는 주변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시원한 바람과 햇빛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경사지의 장점을 살려 아래 펼쳐진 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2층에 가족의 생활공간을 배치했다. 

따뜻함이 머무는 공간과 벽난로 아이디어

거실 옆의 토방에는 단순한 디자인의 벽난로를 놓았다. 여기서 벽난로는 실제 실내 온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디자인 소품이다. 게다가 벽난로 주변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장소가 되어 오붓하고 정감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편안한 휴식과 가족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이는 따뜻한 공간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주방 디자인

이번에는 주방으로 가보자. 오늘의 집은 4인 가족을 위해 지은 농촌형 단독주택이다. 주방은 전체 인테리어 디자인과 같은 맥락에서 나무로 조리대를 만들고 위에는 개방형 선반을 달았다. 조리대 아래 수납장은 나무문이 있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주방 분위기를 완성한다. 주방에서 가장 멋진 부분은 가로로 길게 낸 창이다. 벽을 보고 요리하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다. 오늘의 집은 창으로 바깥에 펼쳐진 평야를 바라볼 수 있어 요리하는 내내 마음마저 시원하다. 

디자인의 백미, 다이닝 룸

오늘의 집에서 디자인 백미는 다이닝 룸이다. 다이닝 룸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가족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다. 그래서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밥을 먹는 행위란, 단순히 생존을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늘의 집은 가장 멋진 풍경을 담고 자연의 표정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곳에 다이닝 룸을 배치했다. 커다란 창밖에 펼쳐진 푸른 평야가 무척 인상적이다. 여기에서 더 많은 다이닝 룸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자.

전통을 담는 다다미방 아이디어

마지막으로 살펴볼 실내공간은 지붕 아래 다다미를 깔아 만든 다락방이다. 일본의 주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다다미가 전통 건축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더한다.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다다미방도 개방적으로 구성해, 작은 벽을 제외하고는 가느다란 나무 난간으로만 막아놓았다. 그리고 천장에는 천창을 내 밝고 환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경사지의 단점을 장점으로 이용하는 재치

다시 밖으로 나가 건물 외관을 살펴보며 글을 마무리한다.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1층이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목구조 2층을 얹은 모습이다. 가장 좋은 풍경을 담기 위해 대각선으로 배치한 건물, 모서리가 열려있어 개방적인 외관을 확인할 수 있다. 경사지의 단점을 장점으로 이용하는 재치와 주어진 부지 조건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은 오늘의 집이다. 이제 나의 드림 하우스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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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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