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에 잡동사니를 가리는 멋진 방법

Yedam Ann Yedam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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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는 실내 공간의 연장선임과 동시에 실내 공간과 적절히 분리되어 있어 그 활용도가 높다. 실내보다는 개방되어 있지만, 실외 공간보다는 아늑한 발코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와 효율성이 달라진다. 차 한 잔을 즐기는 공간으로 꾸밀 수도 있고 소파를 배치하여 독서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작은 텃밭을 만들어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으며 바닥재를 깔아 더 넓은 실내 공간으로 연장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상과는 달리, 실제로 발코니를 사용하다 보면 잡동사니가 쌓이고 어지러운 창고로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부피가 큰 겨울옷이나 버리기는 아깝고 쓰지는 않는 침구류, 스포츠용품이나 자전거 등 실내 공간에 둘 수 없는 모든 것들이 결국은 발코니로 향하기 때문이다. 발코니 공간을 창고로 활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어지럽게 쌓인 그 모습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어떤 물건이 있는지도 모르게 쌓여 있는 물건들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발코니 공간을 흔한 창고로만 보이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조형물로 잡동사니들을 숨겨보자. 어렵지 않게 발코니 공간을 변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햇빛 가리개

Stúdio Márcio Verza의  베란다
Stúdio Márcio Verza

Terraço | Varanda

Stúdio Márcio Verza

발코니는 햇빛이 바로 들어오는 공간이다. 자연광을 실내에 들이는 것은 좋지만 가끔 너무 강렬한 햇빛은 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완전히 햇빛을 차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햇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블라인드를 설치해보자. 창문에 설치된 블라인드와 직각 방향으로 블라인드를 설치해 물건이 쌓인 공간을 분리할 수도 있다. 블라인드의 색상은 같은 색으로 통일하거나 톤만 다르게 하여 선택하면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 요즘에는 드릴이나 브라켓 등 도구나 기타 연결 재료가 필요 없이 강한 접착면을 천장에 붙여 설치하는 블라인드도 있다. 창문 위쪽 수직면에 붙이면 더욱 튼튼하게 붙일 수 있고, 천장 중앙에 붙여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벽처럼 활용할 수 있다.

키 큰 식물 배치하기

가장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이다. 꽤 높이 쌓인 잡동사니 앞쪽으로 키 큰 식물을 배치하여 무언가 가린다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발코니를 꾸며보자. 파키라는 높이 18m까지 자라는 열대식물로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밝은 곳에 두면 좋지만 강한 빛을 피할 수 있는 위치에 두면 좋다. 남천, 미니 떡갈나무 등도 발코니에 배치하기에 좋다. 고무나무나 스파티 필름 등도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로 인기가 많다. 동백, 포인세티아, 감귤나무, 테이블야자, 율마, 레몬밤, 제라늄 등 발코니에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화초가 있는데, 잎이 넓은 화초는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고 잎이 얇고 풍성한 화초는 이국적이고 시원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키 큰 식물 중에 마음에 드는 식물이 없다면 키 작은 화초로 키 큰 화초의 효과를 내는 방법을 활용해보자. 세로로 긴 화기에 흙을 채우고 윗부분에 키 작은 화초를 심으면 되는데, 다양한 모양의 화기로 연출하는 것도 좋겠다. 크기가 다양한 화기는 키 순서대로 배치했을 때 조화롭게 보인다. 키 큰 화기에 아이비를 비롯한 덩굴 식물, 틸란드시아, 싱고니움 등을 심어 배치하면 식물 자체뿐만 아니라 화기까지 더불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화초마다 관리방법은 다르지만, 온도, 물, 통풍이 중요한 것은 어느 식물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 겨울이 시작되기 전 화초의 영양분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너무 크거나 불균일하게 자란 가지는 잘라내 준다. 가지가 없는 잎이 긴 화초는 밑부분까지 깨끗하게 잘라주면 된다. 상한 잎을 잘라내야 영양분이 낭비되지 않고 잘 자란다. 화초에게 적절한 온도는 10~15도이다. 온도가 너무 높아도 벌레가 생겨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겨울이라고 무조건 따뜻한 곳에 들여놓는 것은 좋지 않다.

꽃과 나무로 만든 펜스

homify의  베란다

발코니에 쌓인 물건들을 안 보이도록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울타리나 칸막이를 쳐서 막는 것이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만드는 과정도 복잡할 것 같아 망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파벽돌, 합판 등으로 심플하게 펜스를 만들 수 있다. 파벽돌을 쌓은 후 나무로 된 사과박스를 올린다. 사과박스는 원하는 색상으로 페인트칠해도 되고 흙을 채워 식물을 심는 것도 좋다. 두꺼운 합판을 마름모나 삼각형 등 재단하기 쉬운 모양으로 잘라 이어붙여 펜스를 만드는 것도 심플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방법이다. 주변에 바구니나 화분, 화단을 배치하여 컨트리 스타일로 완성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여분의 사과 박스가 있다면 쌓아올려 티 테이블로 활용하고 빈티지한 목제 의자를 함께 배치해도 분위기 있는 발코니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스다레 활용하기

스다레란 대나무나 볏짚 등을 엮어 공간을 나누거나 조광을 조절하는 용도로 천장이나 벽에 매달아 사용하는 발이다. 일본의 주거공간에서 많이 활용되는 인테리어 요소로, 목재의 느낌을 살려 자연 친화적으로 활용하거나 다양한 색상의 플라스틱 스다레로 모던하고 개성 있게 연출할 수도 있다. 밝은 색상의 목제 스다레를 설치하면 답답한 느낌 없이 공간을 구획할 수 있으며, 동시에 자연광과 어우러져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낸다.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장식이 달린 스다레나 알록달록한 스다레를 선택하여 설치해보자. 발코니 공간을 위트 있게 변화시키는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자. 

아이비 키우기

apples house : Apple Style 의  베란다
Apple Style

apples house

Apple Style

아이비는 대표적인 덩굴 식물로, 오랜 시간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로서 사랑받고 있다. 길게 늘어지는 잎은 싱그럽고 풍성한 느낌을 준다. 동시에 공기정화 식물로도 알려져 있어 실내에서 키웠을 때 이로운 점이 많은 식물이다. 다만 아이비 잎을 먹으면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마비가 올 수 있으니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발코니 천장에 빨래를 널기 위한 봉이 설치되어 있거나 혹은 봉을 설치할 수 있다면 공중에 아이비 화분을 매달아보자. 고리로 된 굵은 나사를 천장에 설치하여 화분을 매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밑으로 늘어진 잎들이 물건이 쌓인 부분과 나머지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획하고 동시에 쾌적한 분위기의 발코니를 완성한다. 

아이비는 햇볕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영상 5도 이상의 환경이 자라기에 적절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배치하면 좋다. 흙을 만져보았을 때 마른 상태라면 표면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물을 줘야 하는데, 겨울철에 흙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물을 주면 오히려 과다한 수분으로 인해 뿌리가 썩을 수 있다. 길에 늘어뜨린 줄기는 마디에 맞게 잘라주면서 원하는 길이를 유지하면 된다. 봄에는 꺽꽂이로 다른 화분에 또 다른 아이비를 키울 수 있으니 참고하자. 화분에 물 주는 것이 귀찮다면 수경재배로 키우는 것도 추천한다.

대나무 벽

 오리엔탈 풍의 레스토랑에서 대나무로 된 화단이나 벽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발코니 한쪽에 대나무로 벽을 만들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너비가 큰 발코니라면 시도해볼 만하다. 원하는 모양을 계획하여 대나무의 길이를 재단하거나 끝부분을 대각선으로 처리하는 등 개인의 취향에 맞게 대나무 벽을 디자인해보자. 대나무를 교차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벽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나무 색과 어울리는 노끈 혹은 종이 끈을 사용하여 마디와 맞춰 대나무끼리 고정하면 된다. 하얀 바탕의 발코니에 초록 대나무 벽은 이국적이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줄 것이다. 

 사진 속 주택은 국내 업체 (주)단우에이앤에이가 설계한 주택으로, 중정에 나무를 심어 주택과 외부 환경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실내에 싱그러움을 들이도록 연출하였다.

잡동사니 정리하기

발코니: 홍예디자인의  베란다

쌓여있는 물건을 아무리 가린다 해도 최선의 방법은 아무렇게나 어질러진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보관하는 것이다. 손댈 엄두가 안 나더라도, 계절이 바뀌는 분기마다 한 번씩 정리하는 과정은 필요하다. 계절 용품을 계절별로 분류하고, 녹슨 물건, 안 쓰는 전자제품, 아이 용품 등 쓰지 않는 물건은 버리는 것이 좋다. 정리를 시작할 때는 버릴 것, 누군가에게 줄 것, 보관할 것으로 크게 분류해야 한다. 크기가 큰 물건은 미리 한쪽에 빼둔다. 보관할 것으로 분류된 물건은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 자주 사용하는 물건, 무거운 물건으로 분류하여 반투명 플라스틱 수납 상자에 넣는다. 물건의 종류나 사용하는 계절에 따라 라벨을 붙이는 것을 추천한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들어있는 상자는 아래쪽에 배치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언제든 열 수 있도록 상자를 가로로 눕혀 보관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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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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