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달인! – 환절기 옷장 정리법

Eunyoung Kim E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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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이 깨끗한 집은 많아도 옷장 안이 깨끗한 집은 별로 없다. 어제 깨끗이 정리를 했다 해도,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한 번 뒤집어 놓으면 다시 원상태로 되어 버리는 것이 옷장 속이다. 그래서 늘 정리를 하는 데도 늘 뒤죽박죽인 것 같은 곳이기도 하고.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다. 옷장 안에 두 계절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날짜상으로는 분명 봄이지만, 아직도 쌀쌀한 아침 날씨에 두꺼운 겨울옷을 꺼내 입었다가 낮에 내리쬐는 햇볕에 ‘아, 역시 봄이구나.’를 부르짖으며 다음 날은 겨울 외투 속에 얇은 봄옷을 입고 나가기도 해야 하는 일이 빈번하게 생기는 것이 환절기의 특성이다. 지난 계절의 옷을 완전히 들여놓지도 못하고, 새 계절의 옷과 함께 보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환절기의 옷장 속은 카오스 그 자체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동거를 계속할 수는 없는 일, 이제 혼돈의 옷장 속을 정리할 시간이 되었다. 어떻게,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 한 번 알아보고 정리의 달인이 되어보자.

한 번에 한 종류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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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정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문을 닫아놓으면 수많은 가구 중 하나일 뿐이지만, 문을 열면 또 다른 세상이 나타난다. 외투, 재킷, 바지, 스카프 등등, 수많은 아이템이 섞여 있는 이 공간을 정리하려면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치워 버리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번에 한 종류씩 정리하는 것이다. 먼저 계절별로 구분하고, 그다음에 옷의 종류별로 구분하면서 하나의 카테고리씩 정리를 해야 정리도 쉽지만, 나중에 원하는 옷을 찾기 편하다.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겨울옷은 가장 깊숙한 곳에, 현재 계절인 봄과 가을옷은 가장 가까운 곳에, 곧 다가올 여름옷은 그다음으로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버릴 것과 보관할 것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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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기본은 버리기다. 아무리 정리를 잘한다 해도 가용 공간은 한정되어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수용할 수 있는 물건이 늘어나면 물건을 버리고 공간을 늘려야 한다. 옷장 정리를 할 때 가장 골치 아픈 것이 입지 않는 옷들이 쌓여있는 것이다. 나중에 입을 수 있을 거라거나 비싸서 버리기 아깝다는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불필요한 옷들을 쌓아두게 된다면 쓰레기를 보관하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멀쩡해서 버리기 아까운 옷들은 헌 옷 수거함에 넣거나 기부하는 방법도 있으니, 마음을 다잡고 큰 쓰레기봉투나 상자를 준비해 안 입는 옷은 과감히 버리자. 버리고 남은 옷 중에 지금 당장 입지 않고 내년까지 보관해야 할 옷은 반드시 살균세탁을 한 후 보관해야 한다. 철 지난 옷은 대부분 밀폐된 상자나 옷장에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갇혀 있어야 하므로 얼룩이나 오염은 물론 번식 가능한 유해 세균으로부터 깨끗이 살균 후 보관해야 옷의 수명도 연장되고 내년에도 새것처럼 다시 꺼내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1년 이상 안 입는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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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a de Malljorca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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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정리를 할 때, 당장 입지 않는 옷 중에 버릴 것과 보관할 것을 선별하는 기준의 첫 번째는 ‘이 옷을 1년 동안 얼마나 입었는가?’하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입지 않은 옷은 버릴 물건에 포함해야 한다. 1년 이상 입지 않는 옷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유행이 지났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스타일이 맞지 않거나, 함께 코디할 옷이 마땅치 않거나, 등등. 확실한 것은 작년과 올해에 입지 않은 옷은 내년에도 입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다.

같은 스타일의 옷 정리

계절은 변해도 사람의 취향은 참 변하지 않는다. 길을 가다 너무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 거금을 들여 산 후, 흥분하여 잘 보관해 두고 입을 요량으로 옷장 문을 열어 본 순간 새로 산 옷과 똑같은 디자인과 색상, 재질까지 비슷한 옷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도대체 저 옷은 언제부터 저기 있었던 걸까?’라고 생각하고 자책하며 환불을 결심해 보지만, 이미 마음을 뺏긴 새 옷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보기엔 다 다른 옷인데, 옷장을 열어본 친구는 ‘왜 전부 같은 옷뿐이냐?’고 타박을 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어쩌랴? 그게 자신의 스타일인걸. 그러나 옷장 입장에서 보면 이건 공간을 잡아먹는 골칫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옷장을 열고 같은 스타일의 옷을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가지씩만 남겨놓고 전부 꺼내 보자. 갑자기 옷장 안이 텅 빈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진은 러시아의 Vladimirova Design Club의 감각적인 드레싱 룸 모습이다.

다른 옷과 매치가 안 되는 옷 정리

항상 충동이 문제를 일으킨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눈에 콩깍지라도 쓰였던 건지, 도무지 내 스타일과 어울리지도 않고 소화해 낼 자신도 없는 옷이 옷장 안에 한 벌 이상은 꼭 있기 마련이다. 무채색 일색인 옷들 사이에서 화사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핫 핑크 재킷이라든가, 바지만 가득한 공간에서 어색하게 걸려있는 꽃무늬 원피스 등. 친구나 가게 점원의 말에 혹해서 혹은 스타일을 과감히 바꿔보려고 사기는 했지만, 도저히 그걸 입고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나는 옷들은 과감히 정리해야 할 품목 속으로 향해야 한다. 물론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몸에 맞지 않는 옷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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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язанова Галин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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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язанова Галина

다이어트를 결심했는가? 그리고 다이어트 성공 후에 입을 옷을 미리 사놓았는가? 그게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인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이 옷을 버려야 하는지, 보관해야 하는지. 몇 년째 같은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효과가 없고 점점 더 살이 쪄가고 있는 상태라면, 일단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살을 뺀 후에 기쁜 마음으로 쇼핑을 해도 늦지 않는다. 몇 년 전에 산 그 옷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해도 이미 유행이 지나 입을 수 없을 것이다. 옷장을 열 때마다, 옷 정리를 할 때마다 자괴감을 느끼게 하  '그림의 떡' 같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은 과감히 정리하자.

종류별로 정리하기 1 – 옷걸이, 선반

버릴 것은 버리고 정예부대만 남았다면, 이제 잘 정리하는 일만 남았다. 걸어둬야 할 옷과 보관해 둬야 할 옷 별로 다른 정리법이 필요하다. 옷을 정리할 때, 색깔별로 정리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옷은 용도와 스타일에 따라 정리를 해야 한다. 계절별, 아이템별로 구분했으면, 이젠 길이별로 정리해야 한다. 짧은 옷은 짧은 옷 끼리, 긴 옷은 긴 옷 끼리 정리해야 수납공간에 여유가 생기고 깔끔해서 나중에 찾기도 쉽다. 길이별 정리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재킷과 바지, 재킷과 스커트 등의 한 벌 옷은 상·하의를 한 번에 걸 수 있는 옷걸이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때, 접이식 옷걸이를 사용하면 2배 정도 더 공간 절약이 된다. 또한, 옷을 정리할 땐 가로보단 세로로 정리하는 것이 옷을 찾기도 쉽고, 수납공간 확보에도 좋다.

종류별로 정리하기 2 – 수납상자, 서랍

니트는 보푸라기나 먼지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티셔츠와는 따로 분리해 두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 면 팬츠나 청바지는 돌돌 말아서 선반에 넣어두면 공간을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부피가 큰 겨울옷은 진공 팩으로 압축시켜 보관하면 공간을 줄일 수 있다. 가죽소재의 옷은 먼지를 털어 전용세제로 닦아준 후 통풍이 잘되는 커버를 씌우고 방충제나 방습제를 넣어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해주어야 하며, 코트 소재는 먼지가 잘 쌓이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부직포로 된 커버를 이용하여 보관하고 모직 소재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보관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장기간 보관할 옷들은 손이 잘 닿지 않는 옷장 위나 맨 아래 서랍 등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에 보관하고, 철 지난 소품들은 바구니에 담아 올려두고, 남은 공간에는 계단식으로 수납 상자를 쌓아 자잘한 소품 등을 분류해 넣어둔다. 

더 많은 옷장정리 노하우는 여기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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