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고향, 문화와 기억을 담은 집

Juho Jean Juho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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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삶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의식주로 대표되는 3대 문화 중 하나이다. 그만큼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집은 우리의 삶의 모습, 기억을 많이 담고 있다. 여름에 시원한 수정과를 마시던 평상, 겨울에 감귤 한 바구니 까먹던 뜨끈한 아랫목. 오늘 소개할 집의 주인은 독일인과 일본인 부부로, 머나먼 독일 땅에서 일본의 문화를 담은 집에서 살고자 오늘의 집을 의뢰하게 되었다. 오늘의 집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3층으로 이루어진 총면적 320m²의 단독주택이다. 역시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PETER RUGE ARCHITEKTEN가 설계를 맡았다. 

집의 정면

이 집은 총 3층으로 구성되는데, 주 출입구가 위치한 정면에서 볼 경우 이층집으로 보인다. 경사지에 위치한 대지의 조건을 고려한 설계에 따라 주 출입구는 2층에, 정원을 향한 출입구가 1층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독특한 진입 방식을 가지게 되었다. 수직성을 강조한 목재로 마감한 입면은 집의 개성 있는 첫인상을 만듦과 동시에 커튼의 역할로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정원과 마찬가지로 식재로 마감한 집의 진입로는 원목 마감재와 조화를 이루며 내추럴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집의 남측면

독일에서는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도 건물에서 사용하는 냉난방과 전기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바로 탄소 사용량과 직결된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몇 선진국에서는 탄소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규제를 만들고 건축 시에 이 기준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이용해야 한다. 높은 효율을 가진 설비를 설치할 경우 정부가 그 비용을 보조하기도 한다. 이 집은 독일의 KFW 에너지 효율 제도를 적용하여 설계를 진행하였다. 국내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제도와 다양한 보조기금도 있으니 잘 활용하면 지구도 돕고 가사의 재정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팁. 

에너지 효율이 높은 하이테크 설비를 이용하는 방법 말고도, 이 집은 정남향을 취해 태양의 따뜻한 에너지를 가득 머금었다. 혹독한 독일의 겨울에도 집 안은 밝고 따뜻한 햇볕이 가득해 자연적으로 난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정원을 바라보는 1층 주방

현관으로 들어와서 한 층 내려와 마주하는 1층 공간은 주방과 다이닝 룸, 그리고 일본식 욕조가 설치된 욕실이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주방은 정남향으로 전면 유리 너머로 따뜻한 햇볕이 온종일 들어온다. 창과 평행하게 배치된 1자형 조리대는 주방 이용 내내 푸른 정원을 마주할 수 있게 배려한 건축가의 아이디어. 청결함을 메탈 조리대는 강도가 높고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목 바닥재와 매트한 화이트 톤 천장재 사이에서 모던한 인테리어 요소. 

좌식 다이닝 룸

독일인과 일본인이 만나 한가족이 되었다. 이들이 사는 집은 독일과 일본의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가족과 닮은 모습이다. 좌식 생활을 하는 일본 문화가 이 집의 다이닝 룸에 묻어 있다. 다이닝 룸은 신발을 벗고 한 계단 올라와 위치한다. 이렇게 문화를 반영한 건축적 장치는 자연스레 주방과 다이닝 룸을 구분하고, 앉았을 때의 시야에 맞춰 낮게 설계된 창밖을 보자면 어느새 식탁 앞에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다이닝 룸은 식문화를 반영함과 동시에, 가정마다 취향과 구성원, 생활 패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여기를 눌러 우리 가족의 필요에 맞는 실용적인 다이닝 룸의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햇볕 가득한 남향 정원

주방과 다이닝 룸이 있는 1층은 야외 정원으로의 출입이 가능하다. 정남향 배치로 종일 햇살이 가득한 정원은 주방과 연결된 부분은 자갈을, 다이닝 룸과 연결된 부분은 목재 데크를 설치해 일본식 주택의 평상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정원 식재는 건축주의 희망에 따라 일본 벚나무와 대나무를 심어 구성하였다. 머나먼 독일 땅에서도 벚꽃이 휘날리는 평상에 앉아 고향을 떠올리는 노스텔지어의 정원인 셈이다. 정원은 자연이고, 나만의 작은 세계이다. 심적 안정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정원은 더 이상 전원주택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넓은 정원을 가지기 어려운 도시에서도 나만의 정원을 가지는 것은 가능하다. 여기를 눌러 다양한 아이디어를 확인하고, 도시 주택에서도 나만의 정원을 가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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