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같은 안뜰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단독주택

Juho Jean Juho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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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 아래 바싹 마른 빨래는 기분 좋은 햇살 냄새가 난다. 건축주는 자연광과 바람에 빨래를 너는 일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부이다. 노천 반신욕은 그다음이다. 오늘 소개할 집은 이 모든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멀티 플레이어 안뜰이 있는 일본의 단독주택이다. 이 2층 목조주택은 일본 기후 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LIC야마모토건축설계사무소(LIC・山本建築設計事務所)가 그 설계를 맡았다. 자세한 사진과 함께 둘러보자.

차분한 색감의 집의 외관

오늘의 집은 논밭과 단독주택들이 적당한 밀도로 함께 사는 교외의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다. 총 부지의 면적이 140m²(약 42평)인 오늘의 집은 단독주택들이 모여있는 블록의 동남쪽 모퉁이에 위치해 햇살을 받기 좋은 곳이다. 집의 외관은 이웃집들과 조화를 이루는 삼각 지붕의 이층집 형태를 가지고 있다. 외벽은 명도와 채도를 낮춘 녹색 빛 매트하고 심플한 벽으로 마감하였다. 그리고 이 집 외관의 포인트인 격자 목재 문이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며 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높이의 전통 창호가 만드는 모던한 정면

건축주 부부가 건축가에게 요구한 사항 중 가장 강조한 부분은 바로 빨래와 이불을 널어놓은 채로 외출해도 좋을 만한, 바람과 빛이 가득한 공간이다. 밀도가 낮은 시골 마을에 넓은 대지면적을 가졌더라면 그저 넓은 마당이면 그만이었겠지만, 이웃집과 면한 42평의 면적으로는 내부공간만 충족하기도 빠듯한 조건이었다. 건축가는 ㄷ자 형태의 집 안쪽에 중정 형태의 안뜰을 설계하여 건축주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현대 일본의 주택은 높은 밀도로 인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좋게 벽을 향해 중정을 배치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 집의 경우 빨래를 널기 좋은 볕이 잘 드는 남쪽이 길을 향해 있기 때문에 건축가는 중정을 길을 향해 배치하고, 전통적 분위기의 목재 창호를 이용해 큰 벽이자 문을 만들기로 하였다. 촘촘한 목재 창호는 빛과 공기는 투과시키면서 시선은 적절히 차단하여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층 높이를 가득 메우는 커다란 창호 사이로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빛이 모던하면서도 따뜻하다. 

정문을 개방한 집의 정면

목재 창호는 거주자의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높은 문으로, 움직일 수 없는 벽보다 더 실용적이다. 지붕에는 부분 천창을 설치해 집 안 깊은 곳까지 빛이 닿을 수 있게 세심하게 설계하였고, 폭 4.6m의 목재 창호를 개방할 경우 온 집안 가득 상쾌한 공기와 기분 좋은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문 개방 시 안뜰을 마치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고, 1층은 툇마루, 2층은 테라스처럼 이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설계 아이디어. 

집 전체를 이어주는 안뜰

집의 실내 공간은 안뜰 데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마주하는 거실을 시작으로, 주방, 다이닝, 욕실이 1층에 위치한다. 2층에는 침실을 배치하여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분리하였다. 실내의 바닥은 밝은 톤의 목재로 마감하였고, 가구와 계단, 창틀 등도 모두 톤을 맞춘 목재로 통일감을 주었다. 데크도 역시 같은 톤의 목재로 마감, 방수와 배수 처리를 하였고, 높이차를 두지 않아 마치 거실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데크는 실용적이면서도 실내와 실외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좋은 설계 아이디어이다. 실용도 높은 데크를 가진 다른 집은 여기를 눌러 둘러보자. 

안뜰을 둘러싼 공용 공간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은 ㄴ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건축가는 안뜰을 중심으로 벽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기둥식 구조를 사용하여 전체 공용 공간을 ㄴ자가 아닌 ㅁ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안뜰을 향한 창문을 모두 열면 벽은 사라지고 실내와 같은 높이, 같은 재질의 목재 데크가 확장된 거실이 된다. 물론 이 데크는 종종 마당의 역할도 하는 똑똑한 multi-use 공간. 집 정면의 커다란 목재 창호는 닫은 상태에서도 빛과 공기가 통한다. 여기에 방충망 역할을 하는 얇은 그물을 설치해 파리, 모기 등 날벌레가 들어올 걱정도 해결하였다. 

미닫이창을 이용한 가변 공간

여닫이문은 문을 열고 닫을 공간을 항상 확보해 두어야 하고 문의 위치를 옮길 수 없다는 특징이 있어 좁은 공간이나 다용도 공간에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이 집은 안뜰 데크를 중심으로 모두 미닫이문을 이용해 이용하지 않을 때는 벽 속에 숨겨둘 수 있게 설계하였다. 욕실 또한 미닫이문을 이용하였다. 문을 모두 열면 마치 노천탕에 있는 듯한 즐거운 목욕을 즐길 수 있다. 외부의 시선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통 창호는 시선의 각도에 따라 측면의 시선은 대부분 차단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면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발을 반쯤 내리면 된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햇볕 아래 즐기는 반신욕은 특별히 설계된 욕실에서 즐기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더욱 다양한 욕실의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여기를 누르고 나만의 욕실을 상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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