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대가 한지붕 아래 살아가는 법

Juho Jean Juho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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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여 배우자와 한 가정을 꾸린 후에도 부모님과 한집에 사는 것은 장점도 많고, 그만큼 불편한 점도 많기 마련이다.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유대감을 기르며 가족애를 돈독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맛있는 음식을 해서 함께 나누어 먹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좋은 점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바로 프라이버시의 존중이다. 배우자와의 독립된 가정은 더 이상 부모님 세대와 하나의 가정이 아닌, 한 가족 두 가정이 되는 것이므로 행복한 가족생활을 위한 삼 대의 집은 뭔가 다른 게 필요하다. 오늘 소개할 집의 주인 역시 삼 대가 한 지붕 아래 함께 사는 가족으로, 설계 시 가장 중요시한 점은 당연히 각 가정의 사생활 보호였다. 오늘 소개하는 일본 도쿄의 주택은 총 3층으로 구성된, 부지 면적 114.73m², 건축 면적 74.53m², 총면적 196.39m²(약 60평)의 목조주택으로,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설계사무소 아키플레이스(設計事務所アーキプレイス)가 그 설계를 맡았다. 자세한 사진과 함께 둘러보자.

집의 정면

긴 직사각형의 대지에 들어선 3층으로 구성된 집의 정면은 직선이 강조된 형태로, 흰색과 회색을 주로 사용하여 밝은 느낌을 주고 있다. 층별로 나누어진 입면은 1층에 차고, 2층에 테라스, 3층은 실내로 각각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역할에 따라 입면을 구성하는 재료에도 차이를 두었는데, 1층은 매끈한 흰색 벽으로, 2층은 목재 마감재로 포인트를, 3층은 세로방향 질감을 준 슬레이트로 마감하여 심플하면서도 명확한 첫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집의 측면

이 집은 측면만 보고도 내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 수 있는 명쾌한 입면을 가지고 있다. 정면의 재료 이용 방식이 측면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3층의 회색 공간에 부모님 세대의 집을 계획하고 1층과 2층에 자녀 세대를 계획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파티오가 입면까지 자연스레 반영되어 재미있는 디자인적 요소가 되었다. 다리가 불편하신 부모님 세대를 위해 가정용 소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였고, 1층에는 따뜻한 느낌의 목재를 이용한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하였다. 

언제나 햇살이 가득한 커뮤니티 공간

여유로운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내기보다는 동네 이웃들과 이야기도 하고 교류하는 것을 즐기는 부모님은 길을 면한 작은 벤치나 평상을 희망했다. 이를 위해 건축가는 현관 옆 햇볕이 따뜻한 곳에 작은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집 앞에 두었던 평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집 대문 옆, 이 공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주들뿐만 아니라 이웃들과의 교류도 도모할 수 있는 동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남쪽 모서리에 배치한 공용 공간

각 가정의 공용 공간은 남쪽을 향해 배치하여 1년 내내 볕이 잘 든다. 개방된 1자형 조리대를 사용하여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요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창을 따라 배치된 긴 목재 의자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인원이 이용할 수 있고, 앞에 놓인 식탁의 크기에 따라 한 식구, 혹은 두 식구, 때에 따라 많은 사람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아이템. 

매립형 주방 수납공간

주방의 조리대와 수납공간은 모두 주문 제작하여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주문제작 주방은 내 집의 크기에 꼭 맞춘 효율적 구성과 미적 조화가 그 장점으로, 통일된 주방 가구들은 그 자체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벽에 매립된 built-in 수납공간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정리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주방 구성 방식이다. 주방이 작을수록 효율적인 수납공간이 빛을 발한다. 다양한 주방 구성과 인테리어 아이디어는 여기를 눌러 확인하고 깔끔하고 편리한 나만의 주방을 디자인해보자. 

구석구석 숨은 수납공간

천장과 바닥의 마감재를 목재로 통일하여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드는 집의 실내에는 다양한 목재 가구들이 숨어있다. 마치 벽처럼 보이다가 필요시에 미닫이문을 밀면 짠 하고 나타나는 기특한 수납공간. 아이가 있는 집은 특히나 수납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아무리 정리해도 지저분해 보인다면 이처럼 벽을 가장한 수납공간을 이용해 보자. 

발코니가 있는 욕실

아파트의 어둡고 습한 욕실에 익숙해지지 말자. 욕실은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해 주는 밝은 공간이어야 한다. 이 집의 욕실은 발코니를 향해 창을 내어 밝은 빛과 함께 환기의 문제도 해결하였다. 

3층의 부모님 공간

좌식 생활을 선호하는 부모님을 위한 공간은 2층의 자녀세대 공간과는 차이가 있다.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여 사용하시는 데에 더 익숙하시고, 전통식 다다미에 편안함을 느끼시는 부모님을 위해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였다. 그리고 바닥과 다다미에 높이 차이를 두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설계하였다. 

가변적 공간 이용의 마법사, 미닫이문

이 집의 미닫이문 사용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더욱 효율적인 미닫이문은 여닫는 데에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문을 모두 열어 벽 속에 숨기면 두 공간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층의 거실에서도 이처럼 미닫이문을 사용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연결하기도, 분리하기도 한다. 

한 지붕 아래의 집이지만, 이용자에 따라 다른 공간을 구성하기도 하고 또 함께 이용하기도 하는 재미가 있는 오늘의 집은 삼 대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사는 방법에 대한 좋은 예다. 삼 대가 함께 사는 또 다른 집의 예는 여기를 눌러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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