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그늘 아래 소박한 브런치가 어울리는 46평 단독주택

Juho Jean Juho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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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집은 50대 후반 부부가 사는 일본 사이타마 현의 단독주택이다. 온종일 햇살을 느낄 수 있는 큰 창과 마당의 나무가 드리우는 아름다운 그림자 아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는 건축주의 희망이 실현된 오늘의 집을 자세한 사진과 함께 살펴보자. 오늘의 집은 2014년에 준공된 2층 목조 구조로, 부지 면적 255.55m², 건축 면적 116.77m², 총면적 151.40m²(약 46평)의 단독주택이다.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설계사무소 아키플레이스(設計事務所アーキプレイス)가 설계를 맡았다. 

햇살이 가득한 집의 중심, 마당

이 집은 마당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집의 주 출입구는 동쪽에, 마당은 남서쪽에 위치하고 그 사이에는 집의 공용 공간인 거실이 있다. 이는 전통적인 일본의 도시가옥의 동선의 흐름을 따른 것으로, 마당과 주 출입구를 분리하여 사생활을 보호하기에 좋은 구조이다. 언제나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마당은 ㄴ자 형태의 이층집의 모든 공간과 연결되어 집 구석구석 햇볕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에서 바라본 마당과 집의 입면

집의 입면은 무채색으로 심플한 디자인이다. 2층은 작은 발코니를 가져 직사광선을 피하는 동시에 외부와 내부를 자연스레 연결하였으며, 마당에는 잘 가꾸어진 식재를 서너 그루 심어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그늘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하였다. 집의 담장은 얇은 각재를 이용한 울타리를 설치해 갑갑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집과 외부를 분리하였다. 

차고와 현관

차고는 집 1층의 필로티 부분에 위치하여 비와 햇빛으로부터 차를 보호하면서 현관과 연결되어 이용의 편리함도 추구하였다. 집의 전체적인 외관은 흰색과 회색 등 무채색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빨간 현관문은 집 외부에 포인트가 되어 생기를 더한다. 

공용 공간과 마당

이 집의 공용 공간은 일본 주거에서 주로 사용하는 LDK 방식을 따랐다. LDK란 리빙, 다이닝, 키친의 줄임말로, 공용 공간을 구성하는 세 요소를 한 공간에 배치하여 작은 일본 주거에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방식이다. 이 세 요소는 공용 공간의 형태나 크기, 혹은 거주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그 배치에 변화를 줄 수 있는데, 직렬 배치, ㄴ자 배치 등이 가장 일반적이고, 이 집은 ㄴ자 배치를 따랐다. 공용 공간은 큰 창을 사이에 두고 마당과 연결되어 항상 햇볕이 잘 들 뿐만 아니라 환기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개방감을 강조한 거실

거실은 주방, 식탁과 같은 공간에 위치하지만 1m가량 더 높은 천장을 가진다. 이로 인해 주방, 다이닝에서보다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높은 창에서 들어오는 빛은 집안 깊은 곳까지 밝은 자연광을 전달한다. 천장과 바닥재는 모두 나무로 마감하여 통일감을 주었고, 벽은 화이트 톤으로 마감하여 실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마당은 역시 우드 데크로 마감하여 실용성을 강조하였으며, 실내와 같은 높이에서 연결되어 마치 거실의 연장선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실용적인 11자 형 주방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11자 형 주방은 씽크대와 가스를 분리하였고, 넓은 조리대를 두어 효율성을 높였다. 다양한 크기의 여유로운 수납공간은 정리의 달인이 다녀간 듯 언제나 깔끔한 주방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식문화의 발달과 가족이 함께 요리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방의 구조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공용 공간을 향해 개방된 주방의 다양한 변신은 여기를 눌러 확인하고 모던하고 아름다운 나만의 주방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분리형으로 더욱 위생적인 욕실

욕조와 변기, 그리고 세면대를 모두 분리한 욕실 공간은 한결 위생적이고 상쾌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욕조와 변기 옆 모두 작은 창을 내어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욕실은 습식, 변기와 세면대는 건식으로 마감하여 관리에도 편리함을 더했다. 세면 공간은 주방과 통일된 디자인의 넉넉한 수납공간을 배치하여 욕실에 필요한 도구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둘 수 있다. 욕조와 변기, 세면대를 분리하면 각각의 공간이 차지하는 공간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개별적 이용을 원할 경우 분리된 각 공간을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 이용 방식에 따라 더욱 실용적일 수 있으니, 우리 집에 맞는 욕실 공간을 체크하고 여기를 눌러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경량 구조의 계단

층과 층을 이어주는 동선 역할을 하는 계단은 2층 이상의 집에서 꼭 필요한 구조이다. 그러므로 계단이 집의 중요한 공간을 차지해 이용에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실내의 미관을 해치지 않게 고려한 디자인이 필수적이다. 이 집에서는 얇은 철재와 목재를 이용해 경량 구조의 계단을 배치하였다. 이는 마당에서 들어오는 빛을 가리지 않고, 계단을 지나서도 시야가 연결되도록 고려된 얇은 부재들 덕분이다. 계단 아래 공간은 마당을 바라보며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책상을 배치하여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하였다. 

2층 발코니

2층 내부공간으로부터 연장된 발코니는 작은 처마를 두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실내로 부드러운 빛을 유입한다. 각 방에서 직접 연결되는 야외공간인 발코니는 1층의 마당과는 또 다른, 좀 더 프라이빗한 야외공간으로 이용한다. 

2층에서 바라보는 마당

2층 발코니는 프라이빗한 동시에 아래로는 마당을 바라볼 수 있어 집 전체적으로는 연결성을 느낄 수 있다. 목재 데크 사이사이로 적절하게 심은 수목이 만드는 아름다운 그늘에서 여유로운 가족만의 주말 브런치를 즐기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삶의 큰 원동력이 되는 행복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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