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이 되어버린 집, 다시 새롭게 태어나다.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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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내가 사는 근방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리모델링, 재건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실내 인테리어에서부터 시작해 기존의 건물을 허물고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에 이르기까지 범위도 참 다양하다. 그만큼 자주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그만큼 일상적인 일이다. 그러다 보니 정말 누가 봐도 흉물스럽게 오랜 기간 방치되어 버린 건물은 이제는 더는 쉽게 눈에 띄지 않게 됐다. 그렇게 되기 전 이미 철거되어 버리거나 재건축되어 도시 속 흉물로 자리 잡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만이 아니고 경제적으로도 그렇다. 땅을 버리는 대신 새롭게 정비해 누군가가 그곳에 다시금 살 수 있을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로만 표현해서는 쉽게 도시 속 흉물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오늘은 멀리 아르헨티나의 버려진 집이 변신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누가 봐도 눈을 찌푸릴 법한 황폐함과 스산함이 깃들어버린 방치된 외관에 안전상의 문제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같은 마을에 사는 거주민 중 누군가는 당장에라도 바로 철거해버리길 바랐을 수도 있을 정도의 공간으로 전락해버렸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바로 이 공간이 2년의 세월을 걸쳐 다시금 튼튼하고 밝은 생활 공간으로 변신했다는 점이다. 누군가가 살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 놀라운 변신의 전후 과정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아르헨티나의 ELV(ELV ARQUITECTOS) 에서 주택 재생 프로젝트를 맡아 총 진행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방치된 외관

긴 세월을 거쳐 그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 더 우아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집은 아니었다. 이전 주택 소유자는 안타깝게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택을 바라보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유지와 관리에 소홀했고, 그 결과 수많은 곰팡이와 연기 그을음 등 건물의 내외부가 그렇게 잠식되어 버렸다. 설사 안전하고 탄탄한 공간이라 해도 쉽사리 기분 좋게 들어가서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집이 되어 버렸다.

급진적인 변화

건축가는 이 주택의 외관을 그대로 복원하는 데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본래의 콘크리트의 느낌을 이어가면서도 그 외에 따스함을 더할 수 있을 벽돌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그 결과 정말 말 그대로 완전히 새롭게 부활한 것처럼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선 벽돌벽이 외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점이 재미있다. 이 벽돌벽은 콘크리트 외관 부분과 어우러져 인더스트리얼하면서도 독특한 온기를 전달한다. 벽돌과 금속, 콘크리트가 만들어낸 분위기와 전체적인 양식 자체가 매우 신선하고 동시에 모던하다. 실외에서 내부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에클레틱한 분위기

흉물이었던 그곳이 정말이지 따뜻하게 변신했다. 누구도 살고 싶지 않았을 그 공간이 누구라도 호기심을 안고 들여다보고 싶은 공간으로 바뀌었다. 콘크리트 벽과 금속의 질감, 콘크리트의 차가운 회색의 느낌과 벽돌의 따뜻한 갈색이 만들어낸 색감의 대비 서로 반대되는 것이 모여 만들어낸 조화가 생각보다 따뜻하다. 기존의 공간을 상상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콘크리트 벽의 느낌은 마치 이 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듯하다. 

집 안으로 들어서는 길목의 한쪽에 심은 화초가 따스한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현관 디자인을 완성한다.

또 다른 에클레틱 스타일의 공간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다른 프로젝트를 확인해보자. 서로 다름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이 있는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인접한 주차 공간

바로 그 옆으로는 주차 공간을 만들었다. 

야외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주택 뒷면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야외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두었다.   

밝은 주방

실내는 밝고 모던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식적 요소는 줄이고 미니멀하게 연출했다. 또한 주방은 바로 정원과 연결된다.

주택의 뒷면

도로를 바라보던 주택의 정면에 비해 창문을 갖고 많이 열려 있는 주택의 뒷면을 살펴본다. 정면에서와 마찬가지고 벽돌과 콘크리트, 분위기와 질감이 전혀 다른 두 재료로 에클리틱 스타일의 외관을 완성한다. 세 가지의 무게가 다른 색감을 활용해 깊이감을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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