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협소 상가주택, 삼삼하우스

Park Eunji Park Eunji
서울_33 HOUSE, AAPA건축사사무소 AAPA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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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은 한국의 건축시장에서 특히 주목받는 주거형태다. 상가주택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1층은 상가로 임대하고, 그 위에 주택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주거공간을 짓기에도 턱 없이 모자라 보이는 작은 삼각형 모양의 대지에 위치한 상가주택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오늘 기사에서는 더 특별하게 협소한 부지에 지어진 상가주택을 소개한다. 그럼 지금부터 한국의 건축가 AAPA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이 주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공간 활용을 극대화 시킨 상가주택

대지면적 77제곱미터, 건축면적 38.38제곱미터라는 협소한 땅에 상가와 주거공간을 겸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공간을 가장 잘 활용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설계가 필요했다. 건축가는 주택의 파사드를 최대한 간결하고 깔끔하게 디자인했으며 이 주택을 위해 1층 상가의 자투리 땅을 작은 정원으로 구성하고 주거공간에는 미닫이 문을 설치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기자기한 정원

1층 상가의 자투리 공간에 마련된 작은 정원이다. 이 주택은 삼각형 모양의 대지와 삼각형 모양의 평면을 가지고 있어 삼삼하우스라 명명되었는데 여기에는 순우리말인 삼삼하다. (사물이나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가 마음이 끌리게 그럴듯하다.)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어 건물의 컨셉을 그대로 드러낸다.

작지만 그윽한 현관

건물 내부의 복도는 좁지만 깊고 그윽하여 답답한 느낌이 없는 게 특징이다. 전문가는 최대한 넓은 공간감을 조성하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벽면을 화이트로 마감했으며 짙은 색상의 문과 계단으로 강한 대비를 주어 도회적이면서도 깔끔한 미니멀 스타일을 강조했다.

밝은 통로

자칫 답답하고 좁아보일 수 있는 통로에 밝은 조명과 색상, 개구부를 선택하여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빛이 자유롭게 들게끔 유리 문을 선택했다. 짙은 녹색의 계단은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편안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

복도와 마찬가지로 내부 인테리어도 하얀색으로 구성했다. 실내는 바닥, 벽, 천장 모두 화이트와 밝은 그레이톤으로 꾸며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바깥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도록 거대한 개구부를 설치했으며 공간을 분할하는 가벽에는 불투명 창문을 달아 보안을 지키면서도 밝은 실내공간을 유지했다.

모서리를 활용하는 아이디어

삼각형의 평면을 가진 공간을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서리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건축가는 이 모서리 공간에 독특한 모양의 싱크대를 짜맞춰서 훌륭한 주방을 만들었다. 싱크대 맞은 편에 위치한 커다란 개구부는 모서리 공간의 답답함을 없애고 밝은 채광과 환기를 책임진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아이디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옥상에는 높은 벽이 둘러져 있다. 이 벽은 근처에 있는 주택과 고층 아파트로부터 시선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자칫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벽을 화이트로 칠해 밝게 유지했으며 중간 코너에 창을 내어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는 훌륭한 옥상 테라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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