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계단으로 공간을 절약하는 소형 목조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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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은 건물 안에서 수직 이동을 위해 꼭 필요한 설비다. 그러나 모든 계단은 일정 면적을 차지하기 마련이며, 층높이와 계단의 규격에 따라 그 면적은 늘어난다. 물론 계단 대신 사다리를 설치해 공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사다리는 고령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은 이용하기 힘들다. 게다가 일반 단독주택에 승강기를 설치한다면, 건축법에 따라 고급주택으로 분류되어 높은 유지비가 따른다. 

그래서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나선계단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단독주택이다. 오늘의 집은 일본의 설계사무소 유우건축공방(遊友建築工房)에서 설계하고, 일본 효고 현(兵庫県)에 지은 2층 목조주택이다. 두 층을 모두 합쳐 127.66㎡(약 38.6평) 규모로 계획한 주택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집 한가운데의 나선계단이다. 공간을 절약하는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계단을 하나의 전시물처럼 배치하는 방법이 돋보인다. 그럼 재치있는 나선계단을 사진과 함께 살펴보자.

단정한 모습이 수수한 건물의 외관

우선 실내공간을 확인하기 전에 건물 외관을 살펴보자. 오늘의 집은 한적한 주택가에 지은 2층 목조주택이다. 건물 외관은 상자 형태를 기본으로 구성해 단정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하얀색으로 마감한 외벽이 수수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주택 외부공간인 테라스와 발코니에는 난간 루버를 설치해 주변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한다. 이는 거주자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아이디어다.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디자인

오늘의 집에서 현관은 실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하얀색으로 마감한 벽은 밝은 기운을 북돋고, 신발을 신고 돌아다닐 수 있는 현관 공간은 넓게 구성했다. 그리고 한쪽 벽에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신발뿐만 아니라 야외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을 보관할 수 있다. 그럼 한국의 주택에 어울리는 현관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링크를 따라가 다양한 현관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빛과 바람은 끌어오고 사생활은 지키는 거실

전체 2층으로 계획한 오늘의 집에서 1층에는 거실, 주방, 다이닝 룸 등 가족 모두의 생활공간을 배치했다. 개인의 사생활을 중시하는 일본의 다른 집과 마찬가지로 주택 1층에 창을 높게 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벽은 빛을 반사하기 쉽도록 하얀색으로 칠하고, 바닥에는 원목 마루를 시공했다. 그리고 원목 마루와 더불어 거실의 가구는 철제 프레임으로 만든 테이블과 원목 프레임의 소파를 놓고 벽에는 텔레비전 수납장을 설치했다. 그럼 왼쪽에 살며시 보이는 계단을 자세히 살펴보자.

공간을 절약하는 나선계단 디자인

실내공간에서 가장 재치있는 부분이 바로 철제 나선계단이다. 우선 목조주택과 재료를 다르게 사용해 철제 계단을 제작하고, 하얀색 실내공간과 대비되는 검은색으로 계단을 꾸몄다. 덕분에 하얀색 공간 속에서 모든 이의 눈길을 끌 만하다. 면적을 적게 차지하는 나선계단이 두 층을 이어주므로, 작은 집의 실내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계단 디자인으로 건물 내부에 여유 공간을 만드는 아이디어다. 게다가 계단 난간과 손잡이도 간결한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했다. 국내 계단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를 읽고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자.

흰색과 원목이 어울리는 주방 디자인

주방 디자인은 소통과 조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특히 주방 조리대는 다이닝 룸을 바라보도록 배치하는 대면식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했는데, 가족의 소통을 바탕으로 꾸민 주방이다. 하얀색 벽에 맞춰 조리대와 수납장은 모두 같은 색으로 꾸미고, 마루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이어지도록 원목 상판을 얹은 식탁을 배치했다. 그리고 식탁 위에는 전구 소켓을 늘어뜨린 트랙 조명을 설치했다. 산뜻하고 위생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린 주방과 다이닝 룸 디자인이다.

쾌적함과 아늑함을 동시에 생각한 침실

주택의 침실 디자인에서는 쾌적함과 아늑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1층 생활공간과 달리 밝은 색조의 원목 마루와 하얀색 벽과 천장이 눈에 띈다. 그리고 가로로 길게 낸 창을 통해 빛과 바람이 침실로 들어와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또한,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에 몰딩을 시공하지 않아 깔끔한 분위기를 더한다. 침대와 매트리스는 침실의 인테리어에 맞춰 아늑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오붓한 시간을 위한 2층 테라스

2층 테라스는 건축주 부부와 어린 자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난간 대신 루버를 설치해 주변의 시선은 차단하고, 빛과 바람은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상자 형태의 건물에서 틈을 활용한 사진 속 테라스에는 거실의 원목 마루에 맞춰 나무 데크를 시공했다. 작은 테라스지만 외부공간의 장점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이 한가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이 방

끝으로 확인할 공간은 아이 방이다. 아이 방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했다. 흔히 어른의 눈높이에서 아이 방을 꾸밀 때가 많다. 하지만 자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한다면, 어린아이의 꿈을 위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오늘의 집은 건물 구조재를 활용해 해먹을 설치하고 작은 실내 놀이터를 만든 모습이다. 아기자기한 색을 살린 커튼은 하얀색 인테리어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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