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식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집

Jihyun Hwang Jihyun Hwang
Google+
Loading admin actions …

나이가 들고 생각이 깊어질 즈음이 되면 그제야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낸 양 멋지게 독립하고 살아가는 자신에 뿌듯해하던 시간이 있는가 하면 조건 없이 늘 곁에서 응원해주시던 부모님이 그리운 시간도 있을 것이다. 경제적인 이유로, 직장 상의 이유로 혹은 결혼 등의 여러 사적인 이유로 따로 살지만, 사랑하는 내 사람들과 모두 함께 살 수 있으면 그 또한 좋겠다고 생각하는 시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것은 때때로 생각보다 많은 불편함과 부딪힘을 동반하기도 한다. 공간을 함께 나눠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바로 불가능하다고 말해버리면 곤란하다. 

오늘은 일본으로 가본다. 부모와 자식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담은 집을 소개한다. 마치 작게 난 골목길을 걷듯 따라 걷다 보면 부모 세대가 살아가는 생활 공간과 자식 세대가 생활하는 공간에 다다르게 된다. 그들의 생활 공간은 연결되어 있지만, 또 분리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불편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함께 사는 공간이 되었다. 일본 도쿄 오타 구에 들어선 2층 구조의 목조 주택이며 대지 면적은 187.98㎡에 건축 면적은 108.85㎡에 다다른다. 건축가의 고심이 엿보이는 그들의 주택을 지금 바로 살펴보자.

일본 건축 회사 Speac 에서 설계했다.

< Photograph by TAKUMI OTA >

그들의 특별한 마당, 작은 골목길

SPEAC의  주택

주택 밖에서는 볼 수 없는 주택 내 마당 공간이다. 작은 골목길을 연상시키듯 나무 바닥이 동선을 그려내고, 그 주위를 흰색 외관의 심플한 주택이 감싼다. 안뜰을 둘러싸는 주택의 양쪽 건물 메스에는 크고 다양한 창문이 설치되어 있어 시선이 오갈 수 있게 설계했다. 함께 걸을 수 있는 공간이자, 함께 시간을 영유하는 공간이다.

두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법

SPEAC의  주택

건축가는 이 집에는 거리가 있다고 말한다. 마치 시내의 한 작은 카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만큼 정말 작은 골목길처럼 연출했다. 일직선이 아니라 각도를 줘 시선의 방향에도 다양성을 높인 점이 그런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데 한몫한다. 이 집의 이 안뜰은 분명 양쪽이 주택의 건물 메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양쪽으로 열린 창문이 많아 시야가 답답하지 않다. 더불어 햇볕이 잘 들어 편안하고 아늑하며 무엇보다도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의 마당이 재미있다. 이로써 두 세대의 가족은 서로 간의 사생활을 지키면서도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건축가의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주차 공간

SPEAC의  주택

주택의 후면에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탁 트인 안뜰

SPEAC의  주택

앞서 살펴본 주택의 안뜰을 실내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안뜰에서 봤듯 안뜰을 향한 외벽에 낸 크고 넓은 창문을 통해 시선이 열린다. 유리문을 열면 언제 어디서든 안뜰로 연결되며 실외와 실내는 이렇게 때에 따라 한 공간이 되게 된다.  

또 다른 건물 메스에서 바라본 안뜰

SPEAC의  주택

건축가가 만들어낸 두 세대가 함께 사는 주택이란 이렇다. 그는 부모와 자식 세대는 함께 살면서도 적당한 거리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가깝지만, 또 필요시에는 잠시 떨어져 있으면서도 연결된 그런 공간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이 집의 모습은 하나의 집에 두 세대가 공유 공간과 각자의 공간을 분리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형태로 완공되었다. 두 세대가 매일같이 마주하는 안뜰은 그들에게 있어서 함께 하는 따뜻한 공간임을 일깨워주며 부담 없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의미 있는 공간이다.

거실

SPEAC의  주택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이 한 데 모여 있는 아기자기한 거실 모습이다. 벽면을 따라 밝은 색감의 목제로 수납장을 채워넣고 필요한 가구는 중앙에 두어 콤팩트하게 완성했다. 

밤이 되자

SPEAC의  주택

두 세대가 서로 토닥이며 함께 살아가는 집은 이렇게 완성되었다. 안뜰에 놓은 작은 길로 한데 모이고, 흩어지기도 하며 그렇게 매일 마주하며 함께 살아갈 가족의 오늘도 매우 따스했으리라 생각한다.

두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집에 대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집에 다리를 두어 기분 좋은 거리감을 유지해나가는 또 따른 따뜻한 집을 확인해볼 수 있다.

기사 잘 보셨나요? 소중한 의견을 리뷰로 남겨주세요! 무료 상담은 여기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Casas inHAUS의  주택

건축/인테리어 전문가를 찾고 계시나요 ?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적합한 전문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당신에게 딱 맞는 디자인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