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CHIS,WORKS의  공항

스무 살 넘은 13.5평 작은 집의 변신, 아파트 리모델링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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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의 주거문화를 말할 때면 아파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으며, 그만큼 수많은 아파트가 도시를 빼곡히 메우고 있다. 그러나 집도 자본의 논리를 따르는 탓에 한국 아파트의 수명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짧은 편이다. 게다가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 과정에서 생기는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도 가볍게 여길 때가 많다. 하지만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을 본다면, 오래된 건물에 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오늘의 집은 일본 나고야 시(名古屋市)의 지은 지 25년 된 44.66㎡(약 13.5평) 작은 아파트다. 일본의 건축사무소 FRCHIS,WORKS에서 새로 디자인한 아파트는 기존의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환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으로 탈바꿈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통풍이 잘되는 집', '습하지 않은 집'을 바라던 건축주의 소망을 담아 꾸몄다. 물론 일본의 아파트를 다루는 기사지만, 한국의 소형 아파트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을 선보이는 집이다. 그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답답하고 어두웠던 주택 현관

먼저 변신 후 실내를 확인하기에 앞서 이전 모습을 살펴보자. 오늘의 집은 전형적인 일본의 소형 아파트다. 건물은 동쪽을 향하며 창밖으로 나고야 성을 볼 수 있는 환경이다. 하지만 커다란 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관은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다.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이므로, 산뜻하고 밝은 기운을 북돋는 것에서 새로 디자인했다.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로 꾸민 현관

집의 전체 분위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현관이다. 이전 현관이 어둡고 답답했다면, 변신 후 현관은 개방적으로 구성해 밝고 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현관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구조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현관 진입방식을 바꾸고, 구조적으로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벽을 과감하게 없앴다. 바닥에는 짙은 색 원목 마루를 시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변신 전 주방과 발코니

변신 전 주방과 발코니를 담은 사진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파트의 유일한 외부공간인 발코니의 장점을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방설비는 건물만큼 낡았고, 유행에도 뒤처진 디자인이다.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이 한 공간에서 나타나는 이곳은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까? 

빛과 바람을 이용하는 가족의 생활공간

앞서 말했듯이 오늘의 집은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이 한 공간에서 나타나는 LDK형식을 따른다. 현관을 지나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공간은 밝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또한, 건축주의 소망대로 빛과 바람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디자인의 목표였다. 우선 벽과 천장을 하얀색으로 칠해 자연광을 최대한 반사할 수 있도록 꾸미고, 모서리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게 공간을 밝힌다. 거실 가구를 발코니 바로 옆에 배치해 유연하게 외부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벽 없이 주방과 거실 나누기

주방과 다이닝 룸은 먹는 행위와 관련된 공간이다. 이에 비교해 거실은 휴식과 소통을 위한 공간이다. 이렇게 성격이 다른 두 영역이 한 공간에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LDK구조다. 오늘의 집에서는 재치있는 공간구성 아이디어를 살펴볼 수 있다. 거실과 주방 바닥을 다르게 시공해 벽 없이도 영역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실내공간의 개방감은 유지하면서 성격이 다른 두 공간을 나란히 배치한다. 주방 설비는 주황색이 톡톡 튀는 개성을 드러내고, 일자형 조리대가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작은 아파트 거실을 꾸미는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작은 주거공간을 위한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자.

해먹과 집 속의 작은 정원

오늘의 집은 거실 반대편 공간에도 작은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다. 두 창문을 모두 열면 자연스럽게 바람이 집 안을 훑고 지나간다. 물론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래서 창가에는 해먹을 달아 편안한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그 앞에는 작은 탁자를 배치해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창가에는 유리병과 화분에 식물을 담아 작은 정원을 만들었다. 

좌식생활에 맞춘 침실 아이디어

침실은 빛과 바람이 들어올 수 있는 벽으로 둘러 구성했다. 간단한 소품을 올려두거나 화장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붙박이 책상과 옷장을 마련하면서 거실과 거리를 둔다. 아주 단순한 구성이지만, 침실과 다른 공간을 구분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바닥재는 마찬가지로 짙은 원목 마루를 시공해, 자연스럽게 공간이 이어지는 기분이다. 만약 다른 침실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 보자.

민트색과 흰색으로 꾸민 욕실 디자인

마지막으로 확인할 공간은 욕실이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마주 보는 벽은 민트색 타일로 꾸몄다. 덕분에 산뜻하고 신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본의 전형적인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오늘의 집은 세면실과 욕실이 분리된 형태다. 샤워기 앞에는 긴 거울을 달아 전신을 확인할 수 있고, 작은 선반을 모서리에 부착했다. 기존의 낡은 욕조는 새것으로 교체해 밝고 위생적인 흰색 실내와 분위기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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