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디자인에 숨겨진 스마트함, 기능성 주택 No.1

Yubin Kim Yu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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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화된 디자인, 평지붕, 스마트한 사물인터넷. 오늘 소개할 주택이 모두 갖춘 특징이다. 독일, 뉘른베르크(Nürnbern)의 어느 주택가를 찾아가 본다. 골목 전체에 바우하우스 양식으로 지어진 주택이 가득 들어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기술과 디자인이 건축과 접목한 바우하우스는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끄는데, 오늘 소개할 주택은 젊은 가족을 위한 단독주택. 독일의 건축가, Dagmar Pemsel와 전기 시공팀, Klaus Geyer의 합작이다. 곧게 뻗은 기하학적인 형태에 둘러싸여 첫인상부터 눈길을 끄는 주택. 큼직한 판유리로 입면에 포인트를 이루고 있어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해지는 외관이다.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을 동시에 주목하며 해당 주택을 함께 둘러보자.

바우하우스 디자인

Klaus Geyer Elektrotechnik의  주택
Klaus Geyer Elektrotechnik

Es kommt auf die Details an

Klaus Geyer Elektrotechnik

미니멀한 디자인에 둘러싸인 외관이 단번에 눈을 사로잡는다.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의 매스가 직각을 이루며 조합한 모습. 도로에 접해있는 입면은 차고로 쓰이는 공간이다. 테라스를 끼고 안쪽에 자리한 매스는 전면 유리로 마감되었으나 사생활 노출의 염려가 없다. 2층 매스 역시 반은 개방하고 반은 폐쇄한 독특한 구조다. 실용적인 측면에 철저히 의존하여 개방과 폐쇄를 자유롭게 오가는 입면 디자인.

각 매스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부 기능도 서로 달리한다. 1층의 개방된 매스는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에 자리를 내주었다. 발코니를 갖춘 2층 공간은 안방과 아이 침실, 욕실 등 사적 공간 쓰이는 반면, 전면 창으로 마감된 곳에는 공용 공간으로 꾸렸다.  

고급스러운 거실 인테리어

사진은 일 층에 마련된 거실의 모습. 수많은 창에 둘러싸여 무엇보다 밝고 환한 컨셉이다. 큼직한 가구들이 전부 미니멀하게 디자인되어 시원시원한 실내 환경을 연출한다. 어떠한 장식도 없는 공간인데도 휑하거나 단조로워 보이지 않는 까닭은 바닥과 천장 마감재에 있다. 짙은 목재로 마루를 마감하고 천장은 인더스트리얼 풍의 콘크리트로 둘러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

실내에서 전반적으로 눈여겨볼 것은 조명이라고 할 수 있다. 거실에서는 다양한 화이트 월이 돋보이는데, 천장의 매립형 간접조명이 벽을 비춰 갤러리처럼 꾸며볼 수 있다는 특색을 지닌다. 거실 중심에는 서로 다른 크기의 원형 조명을 매립하여 젊은 가족을 위해 캐쥬얼한 분위기를 더했다. 1층 공용공간의 난방을 책임지는 열펌프를 경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수관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난방과 온수가 동시에 공급되도록 했다.

여섯 가족을 위한 식사 공간

블랙 앤 화이트의 대비가 돋보이는 다이닝 룸. 여기서도 밝은 분위기가 돋보이는데, 사진 속 다이닝 룸은 파사드에서 전면 유리에 덮여있던 매스의 한가운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사방으로 자연광과 녹음을 실내고 풍족하게 들여 쾌적한 식사 공간을 강조했다. 

중심에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하고, 이 가운데를 정확히 비추는 큼직한 조명을 천장에 달아 안정감을 더했다. 짙은 목재 톤 마루가 블랙 앤 화이트 인테리어에 깊이감을 더한다.

기능성 주방

다이닝 룸과 바로 인접한 공간은 주방에 자리를 내주었다. 오픈형 주방에서도 역시 블랙 앤 화이트의 조합이 고급스럽게 돋보인다. 조리대와 미니 바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일랜드 테이블을 큼직하게 갖춰 무엇보다 편리함을 갖춘 주방이 완성되었다. 바 테이블로 쓰이는 바깥면은 오목하게 디자인하여 스툴이 내장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동선에 걸림돌이 되지 않으며 실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아이디어로 자리매김했다. 

사방이 개방된 오픈 키친인데, 여기에 수납장이 내장된 파티션을 설치하여 거실과 공간을 유쾌하게 구분했다. 여기에 천장도 한 단 낮춰 짜 넣어, 컴팩트한 주방 특유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화이트 펜던트 조명도 주목할 요소.

사우나를 지닌 욕실

이번엔 프라이빗 룸이 늘어선 2층을 둘러볼 차례다. 2층에서는 안방과 아이 방을 옆에 둔 욕실을 대표로 소개하고자 한다. 특별한 장식 없이 미니멀한 디자인이 빛나는 욕실의 비결은 선의 활용에 있다. 심플한 원형 세면 볼을 지지대 없는 사각 세면대에 얹고, 간결한 디자인의 수전을 각각 달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을 내세운다. 세면대 너비에 꼭 맞게 짜 넣은 파노라마 거울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맞은 편에는 부드러운 곡선의 자태를 뽐내는 욕조가 놓여있다. 건식 욕실을 위해 욕조 부분에는 바닥까지 이어지는 포인트 벽을 계획했다. 물에 강한 재질로 제작된 목재 벽이 새하얀 욕실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돌출된 코너 벽은 사우나에 자리를 내주고 유리문으로 마감하였더니 오래 머무르고 싶은 욕실이 완성되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전면 창을 갖춘 욕실이지만, 가구의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게 계산하여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스마트 홈

앞서 잠시 언급했듯, 이 주택은 시각적 측면과 아울러 기능적인 면에도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여 스마트한 관리가 가능한 주택. 전기시공팀의 대표 기술인 Gira HomeServer 서비스가 내장되어 모든 가전이 모바일 기기로 관리된다. 소파에 앉거나 혹은 집에 가는 길에도 편리하게 홈 시스템을 다룰 수 있으며, 해당 시스템에는 실내 모든 조명과 차양, 난방 등이 포함된다. 

다채로운 외부공간

Klaus Geyer Elektrotechnik의  주택
Klaus Geyer Elektrotechnik

Geradlinig, energieeffizient, clever

Klaus Geyer Elektrotechnik

마지막으로 다양한 야외 공간을 조명하며 해당 주택의 소개를 마무리한다. 해가 진 후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은 파사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날이 어두워지면 앞서 만나본 다양한 조명이 입면을 물들이며 유리로 뒤덮인 외관을 부드럽게 감싼다. 

2층 발코니와 1층 테라스, 넓은 정원이 투명한 입면과 어우러져 탁 트인 분위기를 뽐내는 주택이다. 오픈형 디자인으로 사생활이 걱정되는 듯하지만, 치밀한 계산 하에 설계되어 여유롭게 개인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주택을 만나보았다. 

모던한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사로잡은 바우하우스 건축물, 여기를 통해 또 다른 주택 사례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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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s inHAUS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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