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수명이 다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가장 확실한 것은 건축물 자체의 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질 때이다. 물리적인 안전은 물론 온습도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방범이나 자연 재해에 대한 방어기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집의 수명이 다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집이 단순히 생존과 단순 거주의 의미를 넘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자기 만족을 실현하는 공간이 된 오늘 날은 어떨까. 현대에서 말하는 집의 수명이 다하는 시점은 유행이나 취향의 변화, 생활 방식의 변화, 그리고 거주 구성원의 변화 등 다양하고 주관적인 요소에 의해서 결정된다. 주택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의 규모와 범위가 다양해지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Top5 아이디어북의 주요 테마는 바로 '리모델링'이다. 드라마틱한 변화에서부터 안팎을 넘나드는 스타일 변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소개한다.
오래되어 낡고 흉물스럽게 변한 주택. 외곽이나 시골 지역에서 종종 눈에 띄는 이런 주택들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 Top 1을 차지한 아이디어북은 이런 버려진 주택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건축가는 헛간과도 같던 이 주택을 기존의 넓은 부지를 활용해 면적을 넓히고 외벽을 새롭게 마감한 후 모던한 스타일로 디자인 고급스러운 빌라로 재탄생시켰다. 예전의 모습은 상상하기 힘든 새로운 모던 빌라. 그 모습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획일적인 구조와 공간 활용의 한계로 인해 개인적인 편의를 도모하기에는 힘든 아파트. 하지만 최상위층은 다르다.
은평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최상위층을 마치 주택같은 모습의 팬트 하우스로 리모델링했다. 관리와 유지가 편리하다는 아파트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되, 개인 주택만이 가지는 여유로운 공간 활용과 야외 휴식 장소를 확보한 집이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아이디어. 주택과 아파트의 결합형 프로젝트를 여기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천장이 내려앉아 위험한 것은 물론, 비효율적인 동선에 낡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이맛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31평 아파트. 어린 딸이 있는 부부는 이 집에 새로 들어오기 전, 내부 수리를 포함한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 했다.
구조를 일부 변경한 후 맞춤형 가구를 넣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모던한 디자인으로 감각적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 아파트는 예전의 모습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 놀라운 변신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전원 주택은 전원 주택다운 설계가 필요하 듯, 도시 주택도 마찬가지다 도시 생활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도시형 생활 주택. 문정동의 어반 하우스는 근린 생활 시설과 거주 시설을 적절히 조화시켜 거주 실용성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약 8개월간의 설계기간과 10개월 동안 시공 기간을 거쳐 2014년 9월에 완성된 이 5층 주택은 1인 혹은 2인 가구가 생활하기에 최적의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유연한 실내 설계로 눈길을 끈다.
이번주 Top4를 차지한 도시형 생활 주택, 문정동 어반 하우스의 자세한 모습은 여기에서 더 살펴볼 수 있다.
아름다운 천혜의 땅 제주도. 독특한 문화와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는 제주도는 그 지역성 자체에 큰 가치가 있다. 제주도 다운 음식, 제주도 다운 풍경, 그리고 제주도 다운 농수산물들은 이미 지역 이름이 곧 상표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제주도 다운 '집'은 어떨까.
'눈 먼 고래'라는 재미 있는 이름을 가진 이 집은 제주도 고유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동글동글한 모양의 돌집이다. 약 100평의 대지면적에 각각 30평 규모로 지은 두 채의 제주도 집. 제주도다운 집을 만들고자 한 건축가의 의지가 돋보이는 이 집이 이번 주 Top5를 차지했다. 여기를 클릭해 다양한 매력의 제주도 집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