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적 구조가 인상적인 미니멀 하우스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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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것은 화려해서 아름답다. 반대로 단순하고 간결한 것은 단순하고 간결해서 아름답다. 하지만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지속성은 조금 다를 수 있다. 화려한 것은 상대적으로 눈을 많이 자극하기 때문에 질리기 쉽지만, 단순하고 간결한 것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질리지 않는다. 이런 방향의 관점에서 볼 때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한 주택 디자인은 어쩌면 미래적인 관점에서 쉽게 질리지 않을 주택 디자인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가장 간결하고 단순한 주택 디자인을 추구하는 미니멀 주택들은 모두 비슷한 모양을 갖고 있을까? 가장 단순한 선과 면을 이용해서 말이다. 바로 이 점이 재미있다. 그 어떤 미니멀 주택도 같은 모양을 갖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멀리 독일의 건축가가 설계한 한 미니멀 하우스를 찾아가 본다. 건축가는 기하학적인 구조를 단순화시켜 흔치 않으면서도 화려하지는 않으며 단순하면서도 흥미로운 주택을 그려냈다. 단순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집, 지금부터 이 집의 곳곳을 살펴보자.

독일 뮌헨의 건축 회사 Viktor Filimonow Architekt 에서 주택 설계 및 인테리어 설계를 진행했다. 

단순하지만 기하학적인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다.

집의 외관은 마치 두 개의 색과 질감이 다른 상자가 겹쳐 올려진 듯 연출되어 재미있다. 각각 흰색과 어두운 색감의 갈색 목재로 마감되어 있으며, 깔끔하고 정돈된 대비가 인상적이다. 약간 비스듬하게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기운 듯한 지붕 각도는 외관에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눈에 띄는 화려한 장식이나 색감은 없지만, 단순한 기하학적 조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외관이 되었다.

창문 설계

주택의 상단에는 객실에 해당하는 공간에 수평으로 긴 창문을 설치했고, 주택의 하단에는 정원과 이어지는 길을 만들듯 크고 넓은 창문을 냈다. 지상층에 배치한 공간은 객실 자체의 규모가 커서 큰 창문을 통해 환기와 충분한 채광이 가능하게 했다. 여름에는 충분히 햇볕을 즐기고, 햇볕이 너무 강할 때는 블라인드와 암막 커튼으로 실내 온도를 보호할 수 있게 한다. 반대로 겨울에는 실내로 햇볕을 많이 끌어올 수 있으므로 화석연료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차 공간

큰 차도로부터 주택의 주차 공간으로 바로 연결된다. 주택의 정면과는 또 다른 느낌의 미니멀함으로 매력을 어필하는 주차 공간이다. 짙은 갈색의 건물 메스를 뒤로 두고 흰색의 건물 메스가 덮어주는 형상으로 무척 감각적이다. 

미니멀한 디자인

흰색의 벽 안으로 검은 띠를 두른 벽난로를 설치했다. 벽을 가득 채우지 않아 조금 더 눈길이 가는 벽면이며, 자그마한 바구니 안에 담아둔 벽난로용 나무로 집에 사는 그 누군가의 손길이 소박하게 전달된다.

흰색의 공기가 잘 통하는 실내 공간

Viktor Filimonow Architekt in München의  복도 & 현관
Viktor Filimonow Architekt in München

Eingestellter Treppenkörper als Zonierung

Viktor Filimonow Architekt in München

흰색의 바탕에 옅은 색감의 목제 바닥으로 따스함을 연출한 실내 공간이다. 계단 공간은 난간을 설치하는 대신 벽을 두어 간결하게 표현하고 전체적으로 창문이 곳곳에 있어 환기가 잘 되게 했다. 깔끔하고 정돈된 따스함이 깃들었다.

흰색으로 표현한 따뜻함

책상과 서랍, 계단이 하나의 가구로 간결하게 이어진다. 책상은 다리를 따로 두지 않고 크고 넓은 창문 앞 선반처럼 설계했다. 햇볕과 흰색, 옅은 색감의 목재가 만들어낸 조화가 따뜻하게 공간을 채운다.

계단은 곧 수납 공간

계단으로 보였던 공간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수납공간이 보인다. 미니멀 디자인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간결하고 깔끔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다. 어떤 수납공간이 될지는 앞으로의 건축주에 달렸지만, 분명한 점은 계단과 수납공간을 한 번에 해결했다는 점이다.

계단을 오르자 나타나는 침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침실에 다다르게 된다. 책상에서부터 계단, 침실, 침실 내 수납장까지 하나의 공간이며 하나의 가구다. 

공간이 간결해지면 생활 방식도 간결해진다고 한다. 불필요한 것을 가려내고, 필요한 것만 추려 집중하며 살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금의 내 방도, 내 집도, 충분히 더 간결해질 수 있고, 단순해질 수 있지 않을까?

또 다른 미니멀 하우스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1980년대의 감성에 모던 디자인을 절묘하게 버무려 매력적으로 완성한 한 주택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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