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을 UP! 시키는 좌식 인테리어

J. Kuhn J. Kuhn
H 아파트 17평형 리모델링 ( 다락과 고양이), IDÉEAA _ 이데아키텍츠 IDÉEAA _ 이데아키텍츠 모던스타일 거실 M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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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식 건축물과 가구가 유입되는 시점부터 우리 나라에도 입식 생활이 시작되었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입식 생활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일상 생활과 교육, 직장을 포함한 사회 생활 전반에 걸쳐 일반, 표준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끔,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마치 안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멋있고 세련된 소파를 거실에 들여놨지만 정작 가족들은 바닥에 앉아서 그 소파를 등받이처럼 기대고 앉아 있을 때. 마음에 쏙 드는 부부 침대와 예쁜 아기 침대를 놨지만, 아이의 낙상 문제와 수시로 케어해야 하는 것을 이유로 이불을 다시 꺼내 들 때. 좁은 공간을 때로는 식사용으로, 떄로는 수면용, 업무용, 취미 생활 용 등등 다목적으로 돌려 사용해야 할 때. 우리는 기껏 들여놓은 입식 가구들을 뒤로 밀고 바닥을 차지하고 앉는다.

지금 나에게 좌식 생활이 더 적합하다고 느낀다면, 그 몸에 꼭 맞는 옷을 갈아입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은 좌식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좌식 가구로 스타일과 생활의 편리함을 모두 잡는 좌식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스킵플로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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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플로어를 활용한 좌식 주택이다. 한 공간을 3단으로 나눠 다채롭게 활용한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 가장 낮은 곳은 주방, 그것보다 한 단 높인 곳은 거실 역할을 한다. 거실 끝에 주방을 향해 걸터앉으면 다리가 아래로 빠지면서 좌식 다이닝룸이 된다. 거실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또 다른 다락방이 나타나기 때문에 세 공간이 모두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면서 시각적으로는 나누어지는 구조이다. 

photographs by kyungsub Shin

시선을 낮춘 가구 배치

좌식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시선은 입식 인테리어보다 낮아지기 마련이다. 좌식 인테리어로 꾸미고 싶다면 모든 가구는 물론 실내 장식들의 높이를 낮춰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거실은 등받이가 있는 방석과 소반, 그리고 낮은 책장이 중심을 잡고 있다. 바닥 접촉면이 많은 좌식 생활을 위해 바닥에는 부드러운 러그를 깔아 따뜻하고 아늑한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낮게 설치한 창문

등받이 있는 좌식 의자와 낮은 책상이 있는 서재. 거기에 눈높이를 맞춘 창문이 더해져 쾌적한 좌식 서재 인테리어가 완성됬다. 일반적인 높이보다 훨씬 낮게 설치한 창문 덕분에 책상에서 살짝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언제든 넓게 펼쳐진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천장에는 스카이 라이트가 있어 천장이 낮은 다락방임에도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항상 유지된다.

수납 공간을 늘리는 아이디어

 아늑한 좌식 공간을 만드는 동시에 넓은 수납 공간을 확보하는 인테리어다. 이 침실은 바닥 일부에 납작한 수납장을 깔아 놓고 그 위는 매트리스를 놓거나 이불을 깔 수 있도록 했다. 아래는 계절이 아닌 옷가지나 침구 등을 여유 있게 수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공간 활용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디자인은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미루디자인에서 맡았다.

탁 트인 좌식 거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은 가구 하나를 놓는 것도 조심스럽다. 어른에게는 편리하고 예쁜 가구일지 몰라도, 어린 아이에게는 놀이 공간의 방해물이거나 심지어 다치게 만드는 무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가 있는 이 집은 입식 가구를 과감하게 치우고 거실 전체를 넓게 트인 좌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거실 탁자도 유리나 철 소재가 없는 낮은 큐브형 목재로 선택해 어른들도 편리하게 테이블, 혹은 벤치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좌식 다락방, 책상으로 쓰는 난간

작은 자투리 공간 하나가 아쉬운 17평 소형 아파트. 높은 천장을 트고 숨겨 있던 공간을 끌어내 새로운 다락방 하나를 만들어 냈다. 다락방의 특성상 천장이 낮기 때문에 자연스레 좌식으로 꾸미고 난간을 넓게 설치해 색다른 개념의 책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다리는 난간 밖으로 빼 거실 위 허공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안전 난간은 책상이 되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고정 관념을 깨는 아이디어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인테리어 예 중 하나이다.

평상이 되는 바닥 수납장

같은 바닥이라도 일부분만 높혀 평상처럼 만든 공간은 자리를 이동하면서 시야가 높아지기 때문에 좌식 인테리어가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같은 방, 같은 인테리어지만 평상 위에서 볼 때와 밑으로 내려와 볼 때의 느낌을 비교해 보면 굳이 이런 식으로 평상 구조물을 만든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앉은 눈 높이에 맞춘 창문과 평상 바닥이 되어주는 수납장, 그리고 작은 교자상이 합쳐져 한국 특유의 좌식 문화를 반영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었다. 입식 공간과도 상충하는 느낌 없이 그 자체 그대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주방에 딸려있는 좌식 공간

주방에 딸려 있는 작은 좌식 놀이방. 아이 엄마들이라면 관심이 갈 만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아닐까.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아이와 단절되는 느낌이 싫었던 엄마라면 주방 한 켠에 작은 공부방 겸 놀이방을 꾸며보자. 바닥이 높기 때문에 아이가 편하게 앉거나 뒹굴르며 놀아도 엄마와 시선을 맞추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조리대로 연장된 부분은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바 테이블처럼 식사를 하는 식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조리 후 바로 옆으로 밀면 편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가족 좌식 식사 공간이 완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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