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사회 변화를 만드는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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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특권 계층을 위한 일을 하면서도 사회를 위한 일은 하지 않는 직업이라고 느껴서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사람들, 그리고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집을 짓는 건축가.  세상의 부름에 응답하고, 건물의 쓰임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회를 고려하는 건축가. 그 오랜 노력을 인정받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 (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일본을 대표하는 이제는 명실공히 현대 건축의 정점에 선 건축가 반 시게루를 homify에서 소개한다.

종이로 만든 성당

2011년 2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은 거리의 상징인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에도 큰 피해를 끼쳤다.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의 재건까지 사용될 가설 건축물로서 종이관을 사용해서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재료로 건설된 것이 이 '종이로 만든 성당' 이다.  700명을 수용 가능한 이 성당은 완공과 동시에 뉴질랜드 지진의 상처와 회복을 상징하는 건축물이 되었다.

지속가능한 건축

성당이 주는 평온한 공기와 종이관의 내츄럴한 색채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나무 의자, 종이관 지붕, 십자가, 제단을 포함한 대부분의 재료들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친환경이나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훨씬 전부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재활용이 가능한 건축을 시도했던 반 시게루의 건축을 잘 보여준다.

희망을 짓는 건축

종이관 사이로 성당에 자연광이 든다.  성당 정면에는 화려한 삼각형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채용되어 지진 피해를 받기 전 대성당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가격이 싼 재료인 종이나 플라스틱등을 이용하여 사회를 위한 건축을 제안, 실현하는 반 시게루의 작품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사랑받는 건축

원래 이 성당은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이 재건될 때까지 임시로 쓰일 예정이었다. 대성당의 복구 공사가 어느 정도 완료되어 가는 시점에도 시민들은 여전이 이 성당을 사랑하고 계속 사용하길 원한다.  언젠가 반 시게루는 자신이 만든 섬유관 건축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반 콘크리트나 철로 이루어진 건축물들은 일시적입니다. 지진이 일어난다면 그것들은 모두 망가지고, 결국엔 사라질 거예요. 그러나 종이는 지속되죠. 사랑의 문제예요. 건축물에 사랑이 담기면, 곧 영원해져요.” 어쩌면 건축은 건물이 완공되는 시점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음으로써 완전해지는 것 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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