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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P] Warm Curve, GIP GIP 모던스타일 주택 하늘,식물,건물,창문,고정물,집,가로등,문,정면,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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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인 택지개발지구 내의 개성 없이 구획된 박스 땅에서 물 흐르듯 통하는 개성 있는 내부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곡선이다.
이 집의 중심공간은 부엌으로서 가장 시간을 많이 쓰는 곳이자 커뮤니티의 중심공간이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항상 칙칙하게 뒤로 몰아져있던 부엌은 이 집에서 가장 볕이 잘 들고, 환기가 잘되는 2층 남쪽 선두에 세운 것이 공간 구성의 출발점이고, 부엌 옆의 베란다는 이러한 커뮤니티의 연장선이다. 이집에 들어서서 부엌까지의 동선에는 막힘이 없으며, 이는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표현이 되어 1층 천장이 2층까지 물 흐르듯 연결되어 있다. 보통 단독주택에서 2층은 가족공간이라 치부하여 접근을 꺼리는 데에 반해 이 집에서는 거부감 없이 손님을 2층으로 유도하기 위한 연출이기도 하다. 부엌에 다다르는동안 오른편의 서재와 왼편의 거실이 있고, 창너머의 중정도 있는데, 이는 하나의 큰 흐름속에서도 답답하지 않고, 강제적이지 않도록 시원시원하게 흐름을 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이며, 가족들의 커뮤니티도 막힘없이 다 이어져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외부와의 커뮤니티와 상충적인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보통 집에서는 강제적으로 현관을 들어서자마다 거실을 지나쳐서 각자의 방으로 가는 것에 반해 이미 다 큰 딸 자녀들을 배려해 방들은 1층에 위치하여 각 방에 욕실까지 갖춘 독립적인 각자의 공간을 갖는다. 곡선의 가장 큰 의미는 건축주가 본래 요구한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착안한것인데, 남측과 서측이 인접한 주택으로 막혀있고, 동측과 북측이 도로로 노출되어 있는 집에서 모든 방의 햇빛이 잘 들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중정이 필요했고, 하지만, 중정이 있더라도, 햇빛이 잘들기 힘든 대지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측 햇빛이 한번 반사되어 안방으로 편안한 빛이 들어올 수 있는 각을 계산하여 중정의 곡선을 감각적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본래 미술품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성향을 반영하여 미술품이 가장 잘 살 수 있도록 곡선의 복도를 조성하였지만, 현관에 들어설 때, 아파트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없애고 싶어, 중문을 열면 중정으로 향한 큰 창이 위치하여 1층은 복도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 집의 특징 중 1,2층의 천장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 1층은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폭에 비해 다소 높을 수 있는 층고를 감안해 들쑥날쑥한 층고를 통일되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각자의 방에서 나와 가족과 맞닥뜨리는 최초의 공간이기에, 어둡지 않도록 남쪽 유리문과 중정을 향해 전면을 창으로 계획했다. 건축주는 근처에서 가장 높고, 큰 컨물이 되길 바랬고, 내부에 중정을 두고 사방이 둘러쌓인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옥상에 올라가서 보면 건축주가 바라시던 사방이 트인 전망이 그대로 펼쳐진다. 외부는 고급 세단처럼 가급적 재료의 사용을 자제하고 흰벽돌로만 표현해서, 곡선이 극대화 되고 세련된 느낌을 의도하였으며, 흰벽돌이 주를 이루는 외부모습에 반해 내부는 목재의 따뜻한 느낌이 있음을 암시하고 싶은 의도로 앞뒤 현관 진입부를 목재로 표현하였다. 배색과 재료는 내부와 외부(흰벽돌, 목재 / 흰노콘, 목재)에 통일감을 주고, 주변건물 (뒷집, 라임스톤+목재)과도 그 언어가 일체되게 해서, 건물이 더 확장되어 보이고, 흐름이 자연스럽게 되도록 의도했다. 공간은 길게 펴져 있지만, 결국 곡선을 통해 한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또한 모든 공간을 환기를 위해 치밀하게 고려되어 있는데, 창을 열어놓으면 온 집안을 소통하는 자연스러운 바람길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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