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영 도마집 (도서관을 품은 마당집), 리슈건축 리슈건축 모던스타일 다이닝 룸
< >
통영 도마집 (도서관을 품은 마당집), 리슈건축 리슈건축 모던스타일 다이닝 룸

- 클라이언트의 특별한 요구사항은 무엇이었는가?

건축가가 분석한 클리이언트의 특성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설계로 이어졌는가? 자녀 셋을 둔 통영의 젊은 부부가 의뢰한 설계이다. 통영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시는 두분은 아파트가 아닌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 했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집안 어디에서든 편하게 접하게 하고 싶어 했다. 집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원했고, 집이외의 남는 면적은 임대소득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넣고자 했다. 이러한 요구는 이집을 디자인 해가는 3가지 개념으로 이어진다. 도서관을 품은 책집, 다양한일상이 생성되는 마당집, 놀이와 공부가 어울어진 놀이집이 그것이다. 이개념들에서 도마집(도서관을 품은 마당집)이 된다.

- 이 프로젝트의 대지(주변환경)가 갖는 특성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건축물에 반영 되었는가?

대지의 주변은 막힌 건물이 없이 조망이 확보되는 곳이다. 남쪽으로는 도심의 전경이 보이고, 북쪽으로 먼산이 조망으로 확보된다. 또한 북쪽으로 작은 어린이 공원과 인접해 있다. 따라서 건축물은 내부공간에서 주변환경을 조망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하면서도, 북측 어린이 공원에서 건물이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하는 건축물이다. 우리는 3층에 형성되는 다양한 마당들을 통해 조망의 프레임을 확보하는 한편 건물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디자인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당으로 형성된 건물 형태는 건축의 오브제적인 시선을 보이드 된 마당 깊이로 끌어 들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설계 과정에서의 제약적인 부분이 있었는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으며,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궁금하다 소유하신 대지는 200평으로 전체를 개발하기에는 자금스케줄이 맞지 않았다. 여러 대안을 찾다가 200평 중 100평을 필지분할 하고 공원 쪽 필지에 자금 스케줄에 맞는 면적의 상가주택을 짓기로 했다. 총 4개층의 집으로 1층은 공원쪽으로 작은 상가를 두고, 2층은 임대소득을 위한 원룸 4실과 투룸 1세대를 두었다. 주인은 3,4층을 복층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옆 필지는 추후 저렴한 비용의 개발이나 매매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땅의 활용 가치를 최대한 살리는 방식이면서 도심지 에서 요구할 수 있는 개성있는 거주성과 합리적인 임대성을 공존시켜야 하는 설계였다.

- 건축가가 만들고 싶은 공간은 무엇이었는가? 내부공간에 의도된 주요한 개념과 디자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아이들에게 어떤 집이 되게 할 것인가? 이것은 건축주 부부와 우리의 과제가 된다. 집이라는 근본적인 물음이기도 한 질문이다. 우리는 집이란 추억이라는 기억을 담을 수 있는 여백이기를 바란다. 이집에는 아이들이 채워나갈 다양한 여백이 있다. 놀이방과 연계된 놀이마당, 독서 계단과 연계된 가족도서관, 자녀방과 연계된 하늘마당, 4층 가족실 지붕에 매달린 작은 다락집 등이 있다. 이중에서 집의 중심에 있는 가족도서관은 이집의 정체성을 만드는 중요한 공간이자 어메니티 장소가 된다. 폭이 넓은 계단을 중심에 두면서 책장으로 구획된 1층 도서관은 2층 가족실과 계단실 책장으로 이어지면서 두개층의 작은 가족도서관이 된다. 2층의 도서관은 다시 매달린 원두막 같은 다락으로 이어져 책과 함께 다양한 생성적 일상을 만들게 된다. 여기서 계단실은 단순 동선의 도구가 아니라 도서관의 책을 읽는 독서공간이 된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도마집은 집이라는 공간개념이 일상과 놀이가 어우러진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 건축가의 건축관이나 디자인 성향이 가장 잘 반영된 부분은 어느것인가? 이집에서 마당들은 건물 매스를 미학적으로 변형시키는 역할과 함께 다양한 일상을 생성시키는 무형의 건축공간이다. 거실과 식당이 연계되는 남쪽 마당은 거실과 식당에서 접하는 방향을 다르게 두어 마당이 다르게 경험되게 계획했다. 식당 방향으로 열린 마당은 상부에 안방 매스를 필로티로 띄워 하부의 공간은 들마루를 만들어 운치를 더하게 했다. 3층 놀이방과 연계된 놀이마당은 놀이방과 부엌쪽에서 접근할 수 있다. 북쪽 공원 전망이 있는 놀이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부엌의 엄마가 늘 지켜볼 수 있게끔 계획되어 있다. 4층 자녀방과 연계된 하늘 마당은 자녀들이 항상 방에서 나와 마당을 접할 수 있게 한 배려이다. 하늘마당은 아래쪽 놀이마당과 소통할 수 있으며 전망이 좋은 북쪽 먼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이처럼 마당들은 다양한 일상이 생성되는 풍부한 장소이면서 건축형태를 만들어내는 공간언어가 된다.

- 건축물의 주된 재료는 무엇이며 선택한 이유는? 집의 주재료는 전체를 통일감 있게 보이게 하면서, 주요 매스나 공간 면들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변형을 해 갔다. 저층부와 상층부 매스를 구분 짓고 상층부는 전체적인 매스 볼륨감을 통일감 있게 표현하고자 흰색 스터코를 바탕으로 꽤했다. 저층부는 지면과 직접 닿는 것을 고려하여 별돌를 사용하게 된다. 통영의 지붕색깔 조례(오랜지)를 고려하여 적별돌를 선택하고, 마당을 만들면서 형성된 4층 필로티 매스는 적삼목으로, 3층 마당에서 접하는 일부 면들도 적별돌로 사용하여 상층부 전체 매스에 변화를 주고 있다.

비슷한 사진

호미파이 - 시공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4.5

호미파이 어플로 다양한 사진들을검색하세요!

무료 어플 다운받기
아뇨,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