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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동 다가구 주택, 서가 건축사사무소 서가 건축사사무소 모던스타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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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동 다가구 주택, 서가 건축사사무소 서가 건축사사무소 모던스타일 주택

주택가의 풍경을 대다수 차지하는 다가구 주택은 개별로 지어지는 건물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마을의 풍경을 만들어 내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골목에 들어찬 공동주거의 모습은 미니 아파트와 다름없어 보인다. 다양한 거주자의 삶의 단편을 드러내기는 커녕 머리부터 발끝까지 경제성만 고려된 집들로 가득하다. 싸고 빠르게 지어서 주변 시세에 방을 내놓아 월세로 꼬박꼬박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논리이다 보니, 동네의 풍경은 삭막해지고 그 곳에 머무는 임대인에게 월세방은 그야말로 잠시 머무는 피난처에 불과하다. 사이트 주변의 건물들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다가구 주택 설계에 있어 우리는 거주하는 사람이 자신이 머무는 공간에 애착을 가지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했다. 좋은 건축이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임대의 수익성으로도 연결된다는 생각을 건축주와 공유하며 설계했다. 섬세하게 계획된 공간 속에서 보내는 시간들은 집으로 돌아오는 시각을 앞당길 것이다. 이것이 삭막한 다가구 건축에 대한 하나의 소박한 해결책이라 생각했다.

네다섯 걸음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원룸의 내부공간에 비해 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상대적으로 길다. 건물 출입문을 들어와도 다시 계단이 있다. 집으로 가는 총총한 작은 여정, 길에서부터 각자 집의 현관문에 이르는 공간들이 내 집의 일부처럼 느껴지길 바랬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회색 고벽돌 질김과 세대별로 돌출된 발코니는 형형색색의 주변 건축물 사이에서 차이를 가지면 서 있다. 빛이 충만한 계단실은 여러 가구의 사람들이 마주치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남쪽의 빛을 받아들이는 위치에 배치했다.

넉넉지 않은 전용 공간은 결혼하기 전 다년간 자취생활을 전전했던 건축가의 경험이 묻어 있다. 1인 가구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최대한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을 계획했다. 보편적인 ‘원룸’이란 말 그대로 하나의 큰 방으로 구성되는 형태인데 작은 공간이지만 주방과 화장실을 주생활공간과 분리하여 거주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남쪽으로 큰 창을 만들어 빛이 주방가지 깊게 들어오게 하되 각 창마다 돌출된 발코니를 설치하여 사생활을 보호했다. 이 돌출된 발코니는 에어컨 실외기가 놓이기도 하지만 원룸의 작은 외부 공간으로서 소소한 식물이 자라는 화분을 놓거나 때때로 빛 좋은 날 빨래를 널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 교하동

대지면적 : 304 ㎡

규모 : 지상4층

건축면적 : 95.96 ㎡

연면적 : 221.02 ㎡

건폐율 : 24.99 %

용적률 : 72.70 %

주차대수 : 지상5대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설계 : ㈜건축사사무소 서가

시공 : 바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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