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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두 마당집+정금다리카페 , 이한건축사사무소 이한건축사사무소 모던스타일 서재 /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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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두 마당집+정금다리카페 , 이한건축사사무소 이한건축사사무소 모던스타일 서재 / 사무실

하동 두 마당집+정금다리카페

대지의 서쪽에는 ‘쌍계사 가는 길, 하동 벚꽃 십리길’로 유명한 도로가 접해있고, 동쪽으로는 화개골 계곡을 아래에 두고, 저 멀리 지리산 끝자락 봉오리들과 야생차밭, 마을이 보인다. 사방이 트여있는 집터는 집안의 사생활을 온전히 지키면서도 주변 자연 절경은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해법을 필요로 했다. 사람의 이동이 잦은 벚나무길에 카페를 접하게 하고, 두 마당을 품은 주택은 도로 반대편에 위치시켰다.

하동 두 마당집

바깥마당은 내부로의 시선을 애써 차단하지 않고 이웃의 출입도 자유롭다. 현관, 세탁실, 목공창고가 위치하고 덧마루와 수돗가가 있는 마당은 김장, 빨래 등과 같은 다소 번잡한 일상과 이웃과의 만남을 담고자 했다. 안마당은 거실, 주방, 안방을 ㄴ자로 면하게 하고, 계곡 쪽으로는 긴 마루를 두었다. 계곡쪽으로는 마루를 통해 완전히 개방하였으나 마을도로 쪽으로는 열고 닫을 수 있는 덧문을 두어 내밀한 공간을 구성하였다. 마당과 거실의 내?외부 구분이 없어지고 프라이버시는 안정되었다. 수공간 징검다리와 대문, 바깥마당을 지나 복도를 통해 들어온 거실에서는 바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발아래 계곡과 멀리 야생차밭의 풍광이 들어온다. 또 2층 서재를 오르면 남북으로 굽이쳐 흐르는 지리산 계곡의 힘있는 풍광을 멀리까지 볼 수 있다. 외부 마감재는 외부의 산과 녹차밭, 벚나무, 이름 모를 풀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회색시멘트벽돌과 적삼목을 거친 그대로 썼다.

정금다리카페(Bridge 130)

카페는 풍광 좋은 곳에 개방적인 정자를 두어 풍류를 즐기던 옛 모습처럼 벚꽃길의 정취와 계곡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열린 모습이다. 벚꽃십리길과 대지의 레벨차이가 2m정도여서 대지의 일부를 들어올려 벚나무와 카페가 만나게 했다. 바닥마감과 천장마감을 내외부 동일하게 하여 내부의 분위기가 외부까지 연속되도록 했다. 벚나무 그늘이 드리우는 외부공간으로 카페가 확장되도록 한 조치이다. 외부공간에서는 주택의 전경을 옆에 두고 멀리로는 계곡이 뻗어나가는 풍광도 즐길 수 있다. 주택과의 연결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놓인 카페와 주택 사이의 다리는 옛 정금다리 난간과 유사한 패턴을 적용하여 과거 건축주가 만났던 대지 옆의 옛스럽고 아기자기했던 정금다리의 기억을 담아보았다.

변화무쌍한 사계를 지닌 지리산의 자연을 함께 그리고 홀로 즐길 수 있는 여유와 지혜를 가진 집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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