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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프로젝트, siwa architects siwa architects 모던스타일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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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프로젝트, siwa architects siwa architects 모던스타일 거실

0914 (空丘一舍)

오래전부터 자신만의 공간을 늘 꿈꾸어왔던 건축주는 안동 남쪽의 한적하고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가진 동네 언덕에 드디어 자신의 꿈의 공간을 실현하기로 마음먹었다.

넓게 펼쳐진 대지를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시골마을의 풍경에 잘 어우러지도록 집을 3개의 공간(거실, 안방, DEN)으로 나누어 경사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그 틈을 출입구와 복도로 두어 각각의 공간을 매개하는 전이공간으로 두었다.

이 세 개의 공간은 하나의 단단한 기단위에 유사한 형태로 반복되어 통일성을 주면서도 서로다른 개성을 가진다. 경사진 대지를 따라 단차를 두어 세 개의 공간이 서로 다른 높이에 위치하게 되고 높이차이로 인해 서로 다른 눈높이로 교차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하고 각 메스의 엇갈림을 통해 다양한 시선을 유도해낸다. 또한 기단위에 얹혀지는 각 매스는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변화를 주었는데 얹혀진 재료들은 동네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도 시간의 흐름이 묻어나는 재료인 적벽돌과 시멘트벽돌을 사용하였다. 질감이 살아있는 외부의 재료는 내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내부와 외부를 연결시켜주며 외부의 재료가 내부의 목재와 솔직하게 만나면서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공간을 형성해냈다.

가장 사적인 공간인 안방과 취미공간이 될 DEN이 만나는 곳에는 지친 하루 일상을 조용히 치유할 수 있도록 비밀한 작은 마당을 만들었다. 안방과 Den은 이 비밀한 마당을 향해 열려있고 마당의 담장너머로는 산자락과 하늘이 보여 고요함과 운치를 더해준다. 반면 거실은 외부 풍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거실의 큰 창을 통해 마을과 함께 깊이있는 산의 풍경이 보이고 외부공간과 거실 사이에는 긴 데크와 데크를 따라 쌓여진 벽돌로 만들어진 긴 턱이 있어 외부공간과 하나의 켜를 형성하고 있다. 이 턱은 실내에서 외부공간의 중간 역할을 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외부에서는 잠시 앉아서 쉬거나 수확한 작물을 다듬고 말릴 수 있는 공간으로 쓰일 수 있다.

사진 : planungbilder – 박상용작가 / 시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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