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움_안양 관양동 근린생활시설 , (주)건축사사무소 모도건축 (주)건축사사무소 모도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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冠陽_관악산 아래 양지바른 곳_에 정원을 만들다

테라리움이 위치한 대지는 관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의 초입에 있다. 인근에는 관양시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관악대로에서 시작하여 대지 뒷길까지 연결되는 전통시장이다. 대지는 3면이 도로에 접하여 분주하게 차량과 보행자가 오가는 길목에 위치한다. 20미터 대로에 접한 면은 서향인 반면, 남측면의 폭이 좁다. 건폐율 60%, 용적률 240%, 7층까지 허용된다. 가로 길이 35미터, 세로 깊이 10미터인 장방형의 형태에 남측으로 열린 공간을 두고 여유있는 층수를 이용하여 공중정원을 배치한다. 1층과 2층은 시장통의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도로를 따라 투명한 외피로 만들고, 3,4,5층은 서향 빛을 최소화하도록 필요한 곳에만 창문을 설치하고 남동쪽의 공중정원으로 열어둔다. 각 층마다 적절하게 배치된 공중정원은 아늑한 휴게공간이며 풍경을 즐기는 전망대가 된다. 좁은 복도를 지나다 만나게 되는 공중정원은 또 하나의 방이다. 흙과 풀과 나무가 담겨있는 이 방에서 오래된 마을과 새로운 도시의 풍경이 중첩된다. 산(관악산)의 남쪽, 하천(학의천)의 북쪽에 자리한 테라리움은 자연을 끌어들이고 보행자를 따뜻하게 반기는 활기찬 정원으로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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