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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재_광명시 일직동 503-12 상가주택, AAG architecten AAG architecten 모던스타일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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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재_광명시 일직동 503-12 상가주택, AAG architecten AAG architecten 모던스타일 주방

溫裕齋 온유재


현재 상가주택이 전국적으로 붐인데, 대부분의 상가주택이 수익성에만 치중해서 날림으로 지어지고 있는 점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상가주택이 주거의 한 방식으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 계획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에 지금의 건축주를 만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건축주분은 최소한의 요구사항만 말씀하시고, 대부분의 결정사항들을 건축가에게 모두 맡기셨다. 그래서 수익성만 생각하는 대부분의 상가주택과는 다른 차별화된 계획을 할 수 있었다. 계획대지는 KTX광명역 부근의 자경마을에 위치하고 있는데, LH공사에서 분양한 택지이다. 동네 분위기는 경제의 논리에 의해서 지어진 단조롭고 개성없는 건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택지 조성 처음부터 건축주들이 모여서 마을 전체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고민을 했어야 했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아쉽지만, 계획대지만큼은 사람들한테 좋은 이미지로 남겼으면 했다. 향후 몇 개 남지 않은 다른 필지의 건축은 잘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계획대지의 건축은 마을 분위기를 조금 더 세련되고 따뜻한 이미지로 이끌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1층은 현재 소규모 어린이집으로 이용되고 있다. 후면에 완충녹지가 있는 것을 고려하여 전면 뿐만 아니라, 후면도 유리마감으로 계획함으로써 자연과 조우할 수 있도록 했다. 2~3층은 임대세대로 구성돼 있는데, 전면세대는 남서 방향으로 향을 고려해서 배치하고 후면은 북동 방향으로 완충녹지를 조망 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4층은 주인세대로, 특이사항은 큰방1개와 서재 겸 보조침실, 넓은 주방과 욕실이었다. 특히 편백욕조가 있는 욕실은 관악산을 원경으로 볼 수 있도록 계획하여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북일조사선에 의해서 만들어진 테라스 공간은 옥외 휴식 공간 및 텃밭으로 조성하여 단독주택처럼 느껴 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전면 파사드의 창호 디자인은 강렬한 서향 빛 차양, 빗물 차단에 의한 창호부 열림, 곡면부 대지의 특성과 음영의 변화를 고려한 입면 계획에 의해서 착안되었다. 그리고, 마감재료는 세련되고 따뜻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38x38 규격의 적삼목을 세로결로 마감하고 좌우측의 매스는 청고벽돌, 4층 주인세대 매스는 현무암으로 마감하였다. 3개의 서로 다른 재료를 적극적 면분활로 조화를 유지하고자 했다. '온유재'라는 건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건물이 이용자 뿐만 아니라 이 지역 마을 사람들이 이 건물을 보고 이용할 때, 심리적 온화함을 안겨 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글: 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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