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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판동 단독주택, 서가 건축사사무소 서가 건축사사무소 모던스타일 미디어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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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개요

1. 용도 : 기존 – 단독주택 / 변경후 – 근린생활시설 및 단독주택

2. 대지면적 : 152.1 ㎡

3. 건축면적 : 93.59 ㎡

4. 연면적 : 182.39 ㎡

5. 건폐율 : 61.53 %

6. 용적률 : 106.15 %

7. 규모 : 지하1층, 지상3층

8. 구조 : 연와조

삼청동은 이미 옛 정취를 잃어버린지 오래됐다. 기존의 주택들은 상당 부분 철거되어 신축하거나 기존 건축물의 용도 변경을 통해 상업 시설들로 가득한 동네가 되었다. 땅값과 건물 임대료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입주한 근린생활시설들은 몇 년을 못버티고 이 곳을 떠나버린다. 자본주의 시장의 흐름에서 당연한 현상이다.

삼청동과 붙어있는 팔판동도 다르지 않다. 오래동안 동네를 지켜온 원주민들이 비싼 가격에 건물을 팔고 동네를 떠나고 있다. 그런데 이 동네에 젊은 건축주가 50살이 되어가는 낡은 2층집을 매입했다. 그는 광고 감독으로 삼청동의 분위기와 거기에 위치한 다양한 상업 시설들이 자신의 취향과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다만 주거 용도를 고려하여 막다른 골목길의 안쪽에 위치한 주택을 매입해 멀리서 삼청동 길을 바라보며 유유자적하기를 원했다.

50살의 집은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된 연와조의 집이다. 북으로는 청와대와 인왕산이 펼쳐지고, 남으로는 삼청동 길과 언덕들을 바라볼 수 있는 집이다. 이 집을 매입할 당시에는 신축을 기대했으나, 건폐율의 한계로 기존 주택의 면적에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신축의 미련을 버렸다. 지하층은 사용하지 오래되었는지 폐허처럼 변해있었고, 지상층에는 사용하지 않는 방들이 너무 많아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었다.

건축주는 1층을 근린생활시설(이하 근생)로, 지하층과 2층을 주거용도로 사용하고자 했다. 이에 1층의 기존 평면은 출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전면 재배치했다. 1층의 기존 화장실은 2층 주택의 출입구가 되고, 1층의 기존 옷방은 근생의 화장실로 변경했다. 근생 용도에 맞게 오픈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1층의 기존 구조 벽체들을 모두 철거하게 됨에 따라 철골 기둥과 보를 새로 만들어 기존 구조를 보강했다.

2층에는 독립된 주거로 사용하기 위해 기존에는 없던 거실과 식당, 주방, 보일러실 등이 새롭게 필요했다. 이에 기존 평면을 정리하여 LDK 및 기타 부속실을 만들고, 침실 등의 또 다른 개인 공간들은 거실로부터 분리시켰다. 불법으로 증축한 2층 발코니의 창고는 철거하고 데크와 벤치를 설치하여 온전한 외부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데크에는 플랜트 박스와 식재를 설치해 기존의 높은 파라펫을 가려주고, 맞은편 옥상 카페에서의 시선을 조금이나마 차단하도록 했다.

3층에는 예전에 물탱크실로 사용했던 작은 창고와 넓게 펼쳐진 평지붕이 있다. 가끔은 친구들이 방문하거나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을 보내고자 할 때를 위해 옥상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기존 창고에는 싱크대를 설치하여 간단한 조리와 설거지 등이 가능하도록 하고, 노출 방수의 기존 지붕면에는 데크를 설치했다.

건축주는 광고계에 몸담고 있다보니 재료나 색상에 굉장히 민감했다. 하나의 재료를 고르기 위해 수십개의 샘플들이 카톡 사진과 실물로 오고가기를 반복했다. 원하는 도장 색상을 만들기 위해 건축주와 을지로 페인트 상가에 앉아 계속해서 조색하고 비교했다. 공사가 완료되고 건축주와 그 동안의 과정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정말 고집이 세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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