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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ENA GIP 모던스타일 서재 /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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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ENA GIP 모던스타일 서재 / 사무실

집의 시작은 하우스콘서트였다.

성악가과 피아니스트인 부부는 하우스콘서트에 적합한 집을 원했다. 바로 상상되는 공간은 아레나였고 이탈리아에서 활동하신 건축주는 익숙한 용어와 공간이 줄 느낌에 대한 상상으로 매우 만족하셨다.

아레나는 둘러싸인 무대를 말한다. 하지만 주택이 그렇게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거실을 중심으로 모든 공간이 거실을 중심으로 둘러싸이는 느낌을 주고 무대가 되는 공간을 중심으로 계단식 객석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2층에서도 내려다 보이도 발코니 객석 느낌도 날수 있도록 하되 이 모든 공간이 실용적인 측면에서 불필요한 공간이 되지 않도록, 즉 군더더기가 없도록 힘을 기울였다.

전문무대의 아레나는 아니어도 홈웨딩처럼 홈콘서트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갖기 원했고, 그것은 역시 전원주택이 누릴 수 있는 마당과 정원이 실마리였다. 즉, 정원과 마당이 양쪽에서 둘러싸인 아레나가 되도록 계획했다. 이집의 앞마당애서 내주 아레나 거실을 바라보면 건너편 후정까지 시선이 뻥 뚫려있다. 이는 아레나에서 공연을 할 때도 같은 느낌으로 문을 모두 열면 정원과 마당까지 무대가 된다.

이런 배치의 시행은 단순히 공간연출은 위함이 아니었다.

집이 입지한 대지는 북향경사면을 깎아 만든 마을의 일부였는데, 남쪽과 서쪽 접한 땅이 1개 층만큼 높고, 동쪽에 입지한 경사도로방향으로 전망이 트였다.

다른 집과 달리 대지의 중앙에 건물을 납북으로 길게 놓아 정원을 둘로 갈랐다. 처음에 남과 다른 배치에 어색해 하시던 할아버님도 남에게 보여주는 앞마당과 달리 자신께서 마음껏 가꾸실 수 있는 후정이 생겼고 ,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볕을 받을 수 있는 조건에 만족하셨다.

집의 외관은 검정색 육중한 건물을 날렵한 흰색 벽이 양쪽에서 감싼 방식인데, 본래 날렵하게 위로 솟아 올라간 옷깃 같은 디자인이 동네 주민 일부의 반대로 끝이 꺾이고 말았다. 끝이 날카로워 불안하다는 주장 이였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사건 이였고 결론적으로 건물은 특유의 날카로움 대신 타협과 부드러움으로 마무리되었다.

본대 건물디자인의 의도는 테너 바리톤 소프라노가 어우러지는 성악을 표현하고 싶었다. 육중하면서도 날렵한 음악을 표현하고 싶었다.

아레나거실이 중심이지만 다른 공간들 하나하나가 의미 있고 잘 다듬어져있다.

1층 할아버님 방과 화장실은 어두운 색감으로 문과 벽을 통일하여 눈에 띄지 않게 했고,

거실과 완전히 분리된 부엌은 깔끔하게 숨어있으면서도 부엌일에 불편함이 없도록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둘을 이어주는 식당은 넓고 시원한 공간크기와 뷰를 가지고 있는데 거실에서 보라도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앞마당과 바로 연결된다. 먼 전망도 시원히 보여 가족의 중심공간이 된다.

다용도실의 남쪽 벽은 모서리전창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빨래를 널어도 잘 마를 수 있고. 여느 다용도실과 달리 시원하고 밝다. 뒷마당과 바로 연결되어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둘로 갈라지는데 레슨실과 가족공간이다.

레슨실은 밖에서도 출입 가능한 작은 테라스가 있고,

가족공간은 아이 방과 안방이 드레스 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사이공간에는 서재 등으로 사용하는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도 있어 공용공간을 공유한다.

따님 방은 전망이 좋은 동쪽에 위치하여 복층으로 설계되어있고, 남북으로 긴 건물이기에 동서로 조금씩 돌출된 방은 남쪽을 향한 모서리 창으로 각각 남동향 남서향 빛을 고루 받는다.

거실에서 올려 볼 때 무게감 있는 목재마감 덩어리는 욕실인데, 전망방향에 창을 둔 긴 세면실로 들어가면 욕실과 화장실을 따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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