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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소슬집 素璱集 stay_soar, 수상건축 수상건축 다가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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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소슬집 素璱集 stay_soar, 수상건축 수상건축 다가구 주택

Location: Yangjae-dong, Seocho-gu, Seoul, South Korea

Area: 286.81㎡

Function: Housing

Status: Completion

Year: 2018~2019

Structural engineer: Noori structural engineering

Constructor: Ileap const.

Photographer: Edward R. Jr.  /  Ileap const.  /  studio_suspicion

소슬집은 양재천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 다세대주택이다. 286.81㎡의 볼륨 안에 주거 12세대와 1층의 근생까지 총 13개 유닛이 배치되어 있다. 스킵플로어 형식을 활용해 기준층의 공용면적을 최소화한 덕에 가능했다. 매스의 윤곽과 창문의 배치를 통해 스킵플로어 구조를 바깥으로 드러내는데 힘썼다. 백색의 껍질로 감싸진 상층부와 골조가 드러난 저층부가 만나는 경계의 움직임은 건물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데, 이 역시 스킵플로어라는 건물 구성을 따라 움직인 결과물이다. 경사벽을 포함한 외벽 대부분이 백색 스타코로 마감되었기 때문에 오염에 대한 대책이 중요했다. 흔히 사용하지 않는 디테일까지 동원해 시공을 마쳤고, 미세먼지와 장마가 연달아 이어진 공사기간 덕에 마감의 실제 성능에 대한 충분한 점검이 가능했다. 4층과 5층 계단은 백색의 껍질 중간을 비집고나와 저층부와 같은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됐다. 계단과 복도의 바닥은 베이지색의 콩자갈수지포장이다. 계단실이 외부라 미끄럽지 않은 조경 포장재로 선택했다. 무채색의 매스사이로 노란 계단이 넘나드는 모습을 통해 동선의 흐름이 읽힌다. 우리는 계단실을, 극복하고 얼른 지나야하는 통로가 아닌 바람과 빛이 스며드는 작은 거실이자 마당으로 만들려 했다. 공동주택인 만큼 보안도 중요하니 세대 현관문과는 별도로 건물 출입구에도 시건장치를 달았다. 담장 없이 1층의 구조물들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보안이 이뤄지고 있다. 와이어와 투시형 대문으로 마무리해 1층에 필요한 개방과 보안의 균형을 찾았다. 

개별 세대의 면적이 작더라도 여러 가지 생활상을 담을 수 있도록 화장실과 다용도실, 가구와 콘센트 등의 배치를 세밀하게 다듬었고 세대마다 조금씩 다른 창문의 위치에 반응하여 개별성도 확보했다. 402호는 스킵플로어 구조를 내부에서 실현한 경우에 해당한다. 다락과 연결되는 501호는 세대 중 가장 큰 공간감을 가지고 있어 주인세대의 안방 클러스터로 사용된다. 502호와 202호, 203호는 모서리를 가로지르는 창을 뚫어 다른 세대보다 조금 더 시원한 개구부를 가지게 됐다. 보통의 창을 가진 나머지 세대는 대신 더 큰 수납공간과 벽면을 가진다. 창문과 수납, 개방성과 아늑함 사이에서 임차인은 취향 따라 세대를 쇼핑할 것이다. 

하나의 건물이 옳게 지어지기 위해서는 관련된 전문가들이 각자의 일을 옳게 처리하면 된다. 소슬집의 경우 건축가가 옳게 굴었는지 우리로서는 판단할 수 없지만, 시공자가 올발랐던 것만은 분명하다. 도면이 원하는 바를 설계자보다 깊게 이해했다. 미정이었던 상세는 대부분 시공자에 의해 완성됐고 때로 비어있는 부분을 적절히 채워주기도 했다. 건축가로서 더 없이 안심되고 든든한 과정이었다.​

컬러: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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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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