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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성에 들어가면 어디가 끝인지 모를 만큼 천장이 높아 놀라게 된다. 오래된 성당도 마찬가지다. 건축 심리학적으로 볼 때 천장이 높으면 사람은 해당 공간에서 단순한 깊이감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집중력을 자극받는다. 쉽게 말하면, 천장이 높을수록 공간이 넓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그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조금 더 집중하기 쉽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말이다.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인테리어에 있어 '수납'은 예술의 특성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수납기술은 의외로 창의력과 상상력, 공간감과 구성력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테리어 초보자가 자신의 집을 둘러보며 완벽한 수납공간을 찾기란 어렵기만 하다. 이런 과정을 좀 더 손쉽게 해결하기 위해서, 오늘 기사에선 전문가가 선택한 수납공간과 각종 팁을 소개한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것은 면적의 넓고 좁음을 떠나 언제나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 중 하나이다. 공간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공간의 개방감과 활용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인테리어 돌입하기 전, 공간 구획부터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한다. 벽으로 나뉜 공간은 인테리어 측면에서 변경하기가 까다로워진다. 벽을 허물거나 새로 만드는 것은 비용적으로나 실용성 면에서 불편함을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