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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l.-Fotodesigner Mark Wohlrab
Schattweg 53
59174 Kamen
info@mark-wohlrab.de
누군가에게 편안한 공간이 다른 이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어린 시절 몸에 맞춘 옷은 나이가 들면 자연히 작고 답답하기 마련이다. 사실 우리 주거공간도 이와 닮은 모습이다. 보행 약자에게는 1cm 남짓한 문턱도 높게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젊을 때 오르내리던 계단은 나이가 든 뒤에 높은 산으로 변한다. 그럼 누구나 편안하고 아늑한 주거공간은 어떻게 완성할 수 있을까? 바로 '무장애 설계'가 해답이다.
주방은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기 때문이며 음식을 다루기 때문에 기름에서부터 커피 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냄새를 담는다. 그래서 주방을 설계할 때면 유기적인 동선으로 요리하기 쉬운 구조에서부터 냄새를 빨리 제거할 수 있는 공간 구조까지 창의력을 담아 다양한 바람을 드러낸다. 그런데 주방으로 주어진 공간이 작으면 작을수록 그런 바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집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스트레스 가득한 고된 일상을 끝내고,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집' 만한 곳이 없다. 하지만 종종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은 보이기식 인테리어로 인해 또는 인테리어 초보자가 자주 저지르는 인테리어 실수로 인해,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어야하는 집이 불편하고 딱딱한 사무실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