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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명쾌한 건축언어는 오히려 다양한 사건과 행위를 담아내는 바탕이 된다. 예컨대 불필요한 장식 없이 꾸민 공간이나, 지나치게 튀는 색을 배제하고 흰색으로 칠한 벽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끌어들이는 유리창을 떠올려보자. 모두 단순한 디자인 요소지만, 우리 일상 속의 다채로운 장면을 포착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기사를 통해 만나볼 대전광역시의 단독주택을 눈여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