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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평수 주거공간은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언제나 차악의 선택 후보가 되곤 한다. 사실 작은 집은 전체적인 구조를 어떻게 계획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활용률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즉, 공간의 구조에 따라 가장 불편할 것 같던 공간이 언제든지 가장 편리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뜻한다.
최근 20년간에 걸쳐 주방은 계속 발전해왔다. 먼저 주방 가구를 생각해보자. 바닥 면적을 필요했던 만큼 크게 차지하던 일반적인 가구에서 간결함을 강조하는 붙박이형 디자인 그리고 붙박이 형태를 기반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디자인까지 나오고 있다. 냉장고도 마찬가지다. 투박한 모습에서 기능의 세분화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아무리 돈과 시간을 들여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청소되지 않으면, 그 공간은 불쾌하고 답답한 곳이 되어버리고 만다. 예를 들어 싱크대에는 늘 설거지가 되지 않은 식기들이 쌓여 있고 세탁기 옆엔 세탁물이 쌓여있다고 생각해보자. 욕실에는 수많은 세면도구와 목욕용품들이 늘어져 있으며 거실의 소파 테이블엔 늘 잡동사니가 싸여있다면 그 집은 아무리 아름다운 장식을 한들, 빛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