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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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W-Building

architects : JYA-RCHITECTS 

location : Yesan-gun, Chungnam, South Korea

year : 2013.01 – 2014.05

site area : 331.0 m2

building area : 192.9 m2

total floor area : 476.2 m2

construction : Max Min House 

photographs : Hwang hyochel

한 동네에서 평생을 살아오시던 건축주분은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길 원하셨다.

그 배경에는 시골마을치고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주변여건덕분에 상가를 만들어 세를 놓고 싶은 이유가 컸다. 사이트 주변으로는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있어서 매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었고 거기다 최근 멀지않은 곳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늘어 상권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건축주는 전형적인 근린생활시설인 상가주택을 짓기 원하셨다.

하지만 평생을 대문을 들어서 꽃이 가득한 마당을 지나 현관을 통해 집에 들어가던  주택의 삶을 즐기시던 분들이기에 이 경우 가장 염려하셨던 것은 땅에서 떨어져서 상가건물의 꼭대기층에 살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이분들은 3층으로 올라가더라도 기존의 주택에 살던 방식처럼 집에 도착하기까지 진입의 여정이 있기를 바라셨다.

따라서 우리가 고민했던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당연히 임대를 위한 상가건물로서 얼마나 효율적인 임대면적을 확보할 수 있느냐 였다. 이는 건축주 입장에선 기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필수조건인 셈이다.

다음으로는 1층에서 2층을 거쳐 3층까지 올라가는 그 여정을 어떻게 만들어줄 것이냐 였다. 따라서 우리는 “대문-정원-현관” 으로 이어지는 이 과정을 다른 형태와 공간으로 형상화하기로 하였다.

먼저 땅이 들어올려졌다.

대문은 2개 층 높이의 커다란 공간으로 형상화 되어 집의 입구임을 드러내도록 하였으며 대문부터 집 앞 현관까지 이어지던 길은 수직적으로 확장되었다. 이렇게 확장되어진 길은 길어진 대신에 그 사이사이에 하늘과 주변의 풍경을 더해서 3층까지 이르는 수직동선이 심심하지 않기를 바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층에 이르러 수돗가와 장독대, 그리고 정원을 마주치면서 여정은 끝이 난다. 이렇게 도착한 집은 한쪽으로는 동남서로 이어지는 자연광을 충분히 받으며 북쪽으로는 마을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을 갖는다.

건물의 겉모습은 단순한 이미지로 읽혀지길 바랬다. 이는 지저분한 건물들과 간판들이 무질서하게 공존하는 동네에서 하나의 정돈된 이미지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피는 검은색 벽돌로 감싸졌고 3층까지 이르는 길을 따라 밝고 따뜻한 느낌의 오렌지색 공간을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건물의 중심이 되는 주요동선이 외부에서 재료와 공간으로 쉽게 읽혀지고 이를 통해 흥미로우면서 동시에 단순한 이미지를 건물에 만들어 주고자 하였다.

끝으로 우리는 지방 어느 시골, 사거리의 한 모퉁이에 자리한 이 건물이 주변의 복잡하고 난해한 건축환경 속에서 지역건축의 또 다른 방향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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